지구하는사람들
최지정 기자 | 입력 : 2026/04/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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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걸 남겨주고 싶었어요" - 베이비하이킹클럽 오언주 클럽장 -
봄 기운이 완연했던 3월의 어느날, 유아차를 끌고 아기 등산 캐리어를 멘 엄마, 아빠들이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 모였어. 환경재단의 꿀숲벌숲 캠페인 나무심기 현장. 식목일을 앞두고 열린 이번 식재 활동은 최연소 아기 회원이 있는 베이비하이킹클럽(이하 베하클)과 함께했어. 최연소 등산 모임으로 알려진 베이비하이킹클럽은 아이와 함께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함께하는 시민 모임이야. 꿀숲벌숲 현장에서 베이비하이킹클럽 오언주 클럽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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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무 심기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저희가 어렸을 때보다 기후위기, 미세먼지 이런 문제가 너무 심하잖아요.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는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다면 내가 이 아이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유산이 뭘까. 돈을 증여해주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나무는 20년 정도 자라면 우리 아이도 그 정도 클 테고, 우리 아이 말고도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거잖아요. 진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걸 남겨주고 싶었어요.
Q. 환경재단 꿀숲벌숲 캠페인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주고 계신데요?
그동안 베하클이 환경재단에 기부한 누적액이 천만 원이 넘더라고요. 진짜 놀랐어요. 천만 원 기부는 연예인이나 하는 건 줄 알았거든요. 엄마들이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마다 5천 원씩 기부를 해 주시는 건데, 같은 마음인 사람들이 모이면 이 정도의 영향력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지금까지 300그루 넘는 나무를 심었다는 것이 가장 큰 자부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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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토) 베이비하이킹클럽 꿀숲벌숲 식재활동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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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안기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아서 품에 안고 산을 오른 것이 모임의 시작이었다는 오언주 클럽장. 출산 이후 찾아온 고립감과 체력 저하 속에서 찾아낸 돌파구는 아기와 함께 운동하러 다니는 것이었어. '같이 할 사람이 있을까' 우려와 달리, 2024년 개설 후 1년여만에 2천여명의 회원이 모였어. 베이비하이킹클럽 회원들은 출산 이후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아이 동반 아웃도어 활동으로 풀어내며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어. 아이들 손을 잡고 지구를 보듬는 이들, 베이비하이킹클럽이 심은 나무들은 아이들과 함께 건강하게 자라 언젠가 아이들에게 든든한 숲이 되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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