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지식인의 노인일자리 창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취약계층을 위한 은퇴지식인의 사회적 역할’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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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재영 의원(국민의힘·서울 종로구)이 주최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사)한국시니어비전연합회가 공동주관한 '취약계층을 위한 은퇴지식인의 사회적 역할' 세미나가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시니어비전연합회 회원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일반시민, 시니어직능클럽 회원을 중심으로 전문경력을 가진 은퇴지식인들의 사회공헌활동 확장과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공익활동 확대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세미나를 주최한 최재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2025년에는 고령 인구비중이 20%를 넘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은퇴지식인이 가진 고도의 생활지식과 풍부한 경륜, 그리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흥봉 보건복지부 전 장관은 대회사에서 “한국사회복지원로회는 앞으로도 국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복지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 위한 민관 협력의 견인차 역할을 다 하겠다”며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모든 사회복지인 국민행복시대를 실현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개발원에서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은 2023년 지난해보다 3만 8,000개 증가한 88만 3,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며 “직업경험이 풍부하고 건강상태가 양호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륜을 활용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조발제를 맡은 박성보 한국시니어비전연합회 회장은 “은퇴지식인들은 국가사회의 고급 유휴인력이자 소중한 인적자산으로써 최악의 저출생·고령사회로 인한 생산연령인구 감소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재활용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들이 가진 고도의 생활지식과 풍부한 경륜, 폭넓은 인맥은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첫 주제발표를 맡은 강마리아 교육학 박사는 '취약청소년 돌봄활동'을 주제로 사회적 취약계층 중에서도 특히 어른들의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이 겪는 어려움과 문제점들을 열거하면서 은퇴지식인들의 취약청소년 돌봄활동 역할을 주문했다.
첫 토론에서 천기원 두리하나 국제학교 교장은 탈북민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특히 통일의 밑거름이 되어야 할 탈북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은퇴지식인들의 돌봄 참여를 요청했다.
두 번째 토론에서 황재용 돈보스코 청소년센터 훈련과장은 “학교밖 아이들이자 촉법 청소년들은 최악의 낭떠러지에 매달린 아이들이므로 안전하고 바람직한 모습으로 가정과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쏟고 이들의 교육훈련에 풍부한 사회적 경륜을 지닌 은퇴지식인들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이준희 정치학 박사는 “노후일자리는 사회공헌사업을 정립시키고 취약노인 돌봄은 독거노인들과 특히 고령의 보훈가족들을 위해 적극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두 번째 주제토론에서 박경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연구조사부장은 노후일자리로 우리나라의 사회공헌사업을 제안하면서 해외사례로 미국의 시니어봉사단(senior corps)를 소개했다.
이어 토론에서 손이분 대한민국 전몰군경미망인회 서울지부장은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계기에서 지금까지 미진했었던 보훈대상자들에 대한 형평성 있는 대우를 기대한다”면서 “외롭고 무지한 고령의 보훈가족들에게 말동무나 민원대행 등의 다양하고 실질적인 은퇴지식인들의 사회적공헌활동을 위한 정책적 지원제도의 정착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은 은퇴지식인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실질적인 활동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노인일자리 창출의 계기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