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11만명 이상의 사람을 대상으로 5가지 건강습관을 평가했다. 5가지 건강습관은 △금연 △18.5~24.9의 건강한 체질량 지수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 △적당한 음주 섭취(여성은 하루 2잔, 남성은 하루 4잔) △건강한 식습관 유지하기 등이다.
이 연구에서 건강한 식습관은 건강한 식이 변화지수(AHEI, Alternate Healthy Eating Index)를 통해 점수를 매겼다. 채소·과일·생선 위주로 먹는 사람은 AHEI 지수가 높게 평가되며 가공식품·정제곡류·고지방 유제품 등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낮은 지수를 받는다.
연구팀은 위 5가지 생활습관을 갖은 사람들이 얼마나 더 오래 사는지, 질병은 없는지를 남성은 28년, 여성은 34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5가지 습관 중 4~5개의 습관을 갖은 여성은 아무런 습관을 갖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병 및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에 걸리지 않고 평균 10년을 더 살았다. 4~5개의 습관을 지닌 남성은 아무런 습관을 갖지 않은 남성보다 질병에 걸리지 않고 7년을 더 살았다. 가장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 한 여성과 남성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 할 확률이 82% 낮았고 암으로 사망 할 확률이 65%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이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위험을 낮출 뿐만 아니라 사망률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5가지 습관을 유지하면 한 사람의 수명이 최대 10년 이상을 늘릴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게재됐다.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 <저작권자 ⓒ 실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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