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더 이상 '세계 보건 비상사태'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대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2020년 1월 바이러스에 대한 WHO가 최고 수준의 '코로나19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처음 선언한 지 3년 만에 나온 것이다.
보건 당국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7억 6천 5백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바이러스의 사망률이 2021년 1월 주당 100,000명 이상의 정점에서 4월 24일 3,500명을 약간 초과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사태가 끝났다고 말했지만 바이러스가 계속 남아있으며 매주 수천명의 사람들이 계속해서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4일(현지시각) 개최된 제 15차 WHO 'COVID-19 긴급위원회'에서 "지난 1년 동안 WHO와 비상위원회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데이터를 분석하여 경보 수준을 낮출 시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에게 "코로나19가 더 이상 세계적인 비상사태로 적합하지 않다"고 권고했고, WHO 사무총장은 그 조언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은 펜데믹 시대의 많은 제한을 폐지한 지 오래다. 미국은 11일에 국가 보건 비상 사태를 종료했다.
WHO의 보건 비상사태 프로그램의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비상사태가 끝났을 수도 있지만 위협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전염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이것은 전염병의 역사이다" "1918년 대유행 바이러스의 마지막 고통이 사라지는 데는 수십 년이 걸렸다. 대부분의 경우 유행병은 다음 유행병이 시작될 때 진정으로 끝난다"고 경고했다.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 <저작권자 ⓒ 실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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