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2019년 4월부터 사회적 기업인 행복커넥트와 협업하여 AI 돌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AI 돌봄 서비스는 AI 스피커 누구(NUGU) 기반으로 독거 어르신의 외로움과 안전, 치매 등을 해결하는 돌봄 서비스로, 현재 1만 7,300여 명의 어르신이 사용하고 있다.
음악감상, 뉴스, 날씨와 같은 콘텐츠가 주는 정서적인 안정뿐만 아니라 긴급 SOS, 심리상담, 두뇌톡톡 등의 특화 서비스는 SKT의 AI 돌봄의 차별화로 독거 어르신들은 다양한 방면에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AI 돌봄 중 긴급 SOS는 어르신들이 위급상황에 처했을 때 구조하는 서비스이다. 어르신이 위급상황에 “아리아 살려줘”를 외치면 24시간 휴일 없이 운영되는 관제센터에 의해 신상정보를 파악하고 조치한다.
2019년 4월 AI 돌봄 긴급 SOS 구조 서비스가 시작한 이후 2023년 5월 7일까지 500건의 구조 사례가 발생했다. 2023년 1월 70대 어르신은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마비가 오는 것 같다며 긴급 SOS를 통해 도움을 요청해 응급실로 이송하여 수술을 진행했다. 집안에서 넘어져 허리를 다친 80대 어르신은 통화가 어려워 긴급 SOS로 신고, 척추뼈 골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2022년도 긴급 SOS 구조 월별 구조 건수를 살펴보면 10월이 53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절로는 가을 환절기가 19.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SOS 신고 발생 유형으로는 뇌출혈·저혈압·급성복통·급성두통 등과 같은 응급증상이 52.3%, 천식·고혈압·디스크 등 기저질환 악화가 25.2%, 낙상·미끄러짐 등과 같은 생활 안전사고가 20.8%, 마지막으로 심리·자살충동이 1.7%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별 구조 비율은 70대가 33.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80대가 28.1%로 많았다. 긴급 SOS 지역별 구조 현황을 살펴보면 경상남도가 27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특별시가 103건, 부산광역시가 44건으로 차례로 많았다. AI 돌봄 지급 현황을 살펴보면 경상남도 7,920가구, 서울특별시 3.044가구, 경기도 1,809가구, 부산광역시 666가구로 지급 현황이 지역별 신고 건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상담 유형 1위는 정서문제로 “외로워” 그 다음은 “상담시간이 기다려져"가 가장 많았다.
SKT의 AI 돌봄 관제 시스템은 독거 어르신의 심리 안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연세대 바른ICT연구소가 AI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한 결과, 행복감은 3.3점에서 3.9점으로 향상됐고, 우울감은 2.7점에서 2.2점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AI 돌봄 관제 시스템을 통한 심리 상담은 지난 기간 동안 총 800건 진행됐다. 어르신들에게 사전 동의를 받은 후, “죽고 싶어”, “우울해” 등 부정적 발화어를 수집한 후, 심리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를 찾아냈다. 이 중 부정 발화가 1주일 내 3회 이상으로 누적되거나 내용이 우려스러운 경우 심리 상담이 진행된다.
심리상담 시 주 호소 문제로는 정서문제가 38%, 신체기능에 대한 문제가 27%, 이어서 대인관계(18%), 기타(13%), 경제문제(4%)가 뒤따랐다. 성별·연령별 상담 비율은70대가 35.8%, 80대가 30.9%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 <저작권자 ⓒ 실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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