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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유익 세균을 늘리려면, 기름진 생선을 많이 섭취하라

한서하 기자 | 기사입력 2023/05/21 [10:05]

장내 유익 세균을 늘리려면, 기름진 생선을 많이 섭취하라

한서하 기자 | 입력 : 2023/05/21 [10:05]

 

 실버타임즈 DB



장에 다양한 종류의 박테리아가 많으면 당뇨병, 비만 및 염증성 장 질환의 위험이 낮아지는 등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 따라서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의 수와 다양성을 늘리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국제 학술매체 '더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는 설명했다.

장내 세균은 고섬유질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번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주로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장내 세균을 늘리는 또 다른 방법은 생선을 더 많이 먹거나 오메가-3 보충제를 섭취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이미 오메가-3 지방산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오메가-3 보충제는 관절염, 심장병, 피부 문제와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종종 사용된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일부 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오메가-3가 장내 유익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궁금했다.

이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기 위해 영국의 중년 여성 876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보충제에 대해 질문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이들이 섭취하는 오메가3의 양을 계산했다. 또한 혈액 샘플을 채취하여 실제로 혈중 오메가-3의 양을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또한 대변 샘플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장내 박테리아의 종류와 생화학 화합물을 측정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섬유질 섭취 여부와 관계없이 혈중 오메가-3 수치가 높은 사람은 장내 박테리아의 종류가 더 다양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그 자체로 장이 더 건강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람들은 장에 "좋은" 박테리아도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박테리아는 이미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염증을 낮추고 대장염과 같은 장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박테리아 유형이다. 이 박테리아는 대장의 염증을 예방하는 물질, 특히 부티레이트(butyrate)라는 물질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오메가-3가 장내 박테리아가 우리에게 특히 좋은 다른 물질을 생산하도록 만드는 것일까. 이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기 위해 대변 샘플에 존재하는 생화학 화합물을 조사했다. 참가자의 혈액이나 식단에서 오메가-3를 추적하는 세 가지 화합물을 발견했다. 이 세 가지 화합물은 (당연히) 오메가-3 자체, 생선 살에서 추출한 화합물, "n-카바밀 글루타메이트(NCG)"라는 화합물이었다.

또한 좋은 항염증 박테리아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서 NCG가 더 높게 나타났다. 다른 과학 연구에서 돼지나 쥐에게 NCG를 먹인 결과 장이 더 건강해졌으며 염증과 활성산소로 인한 손상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을 먹거나 보충제를 통해 피쉬 오일을 섭취하면 오메가-3가 부티레이트를 생성하는 항염증 박테리아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오메가-3는 박테리아가 NCG를 생성하도록 도와주며 이는 동물에서 볼 수 있는 장내 다른 이점을 제공한다.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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