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는 80대 할머니가 실종 6시간 만에 온몸이 크게 다친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족에 따르면 치매를 앓던 A씨는 지난 오후 1시 30분쯤 B씨와 의정부역 근처 안과를 방문했고 B씨가 진료실에 들어간 사이 A씨 혼자 병원에 빠져나갔다. A씨가 사라진 사실을 안 후 가족들은 즉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그로부터 6시간이 지난 오후 7시 40분쯤 의정부 성모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가 발견된 장소는 의정부역에서 6km 정도 떨어진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유양삼거리 부근이었다.
가족은 "경찰과 구급대원 측은 낙상으로 인해 얼굴이 다친 것 같다고 말했지만 결코 낙상으로 생길 상처가 아니다. 할머니도 누군가 할머니를 때렸다고 말씀하신다"며 "손과 안면의 피멍과 상처들은 넘어져서 생긴 상처가 아니라 폭행에 의한 상처라고 생각된다. 어떻게 이런 일을 당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주로 얼굴 부위가 크게 다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누군가에게 맞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가족들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 <저작권자 ⓒ 실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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