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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할머니 실종 6시간만에 멍투성이로 발견...묻지마 폭행

한서하 기자 | 기사입력 2023/06/19 [00:49]

치매 할머니 실종 6시간만에 멍투성이로 발견...묻지마 폭행

한서하 기자 | 입력 : 2023/06/19 [00:49]

 

실종된 지 6시간 만에 피투성이로 발견된 80대 치매 노인.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치매를 앓는 80대 할머니가 실종 6시간 만에 온몸이 크게 다친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80대 할머니 A씨의 가족들은 SNS를 통해 "치매 할머니 폭행 목격자를 찾는다"는 글을 게재하고 A씨의 눈 주변으로 피멍이 든 사진을 올렸다.


아들 B씨에 따르면는 A씨는 실종되고 발견됐을 당시 안와골절이 심한 상태였다. 눈가 주변에 피가 많이 고여 응급실에서 급하게 피를 빼내는 시술을 하고 왼쪽 고관절도 나가 수술받았다. 

 

가족에 따르면 치매를 앓던 A씨는 지난 오후 1시 30분쯤 B씨와 의정부역 근처 안과를 방문했고 B씨가 진료실에 들어간 사이 A씨 혼자 병원에 빠져나갔다.

A씨가 사라진 사실을 안 후 가족들은 즉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그로부터 6시간이 지난 오후 7시 40분쯤 의정부 성모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가 발견된 장소는 의정부역에서 6km 정도 떨어진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유양삼거리 부근이었다.

 

가족은 "경찰과 구급대원 측은 낙상으로 인해 얼굴이 다친 것 같다고 말했지만 결코 낙상으로 생길 상처가 아니다. 할머니도 누군가 할머니를 때렸다고 말씀하신다"며 "손과 안면의 피멍과 상처들은 넘어져서 생긴 상처가 아니라 폭행에 의한 상처라고 생각된다. 어떻게 이런 일을 당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주로 얼굴 부위가 크게 다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누군가에게 맞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가족들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를 추적해 A씨 동선을 파악하고 폭행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실종된 지 6시간 만에 피투성이로 발견된 80대 치매 노인.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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