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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봄철. 환절기 건강관리

최성남 | 기사입력 2021/03/10 [13:20]

나른한 봄철. 환절기 건강관리

최성남 | 입력 : 2021/03/10 [13:20]

나른한 봄철. 환절기 건강관리


봄이 되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동량이 늘어난다. 대부분은 이런 변화에 어렵지 않게 적응을 하지만, 일시적으로 쉽게 피로해지는 일상의 불균형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질병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다른 질환으로 인한 증상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몸의 변화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필요하다.

 

여러 증상으로 나타나는 춘곤증

봄은 입학, 취업 등 새롭게 시작하는 시기이다.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긴장이 계속되면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다. 피로가 호전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삶의 활력을 잃고 수면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간혹 우울증인가 착각하기도 하며 실제로 춘곤증의 증상은 졸음, 집중력 저하, 나른함,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 여러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두통이나 눈의 피로, 불면증 등의 증상도 난다.

춘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영양가 높은 제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으로 신체 활력을 높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되며 3회 이상, 약간 땀이 날 정도의 조깅, 자전거 타기 등도 아주 좋다. 피로 때문에 입맛이 없을 수도 있는데 비타민B군 함량이 높은 음식으로 에너지 대사에 효율을 높일 수 있고,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로감이 심한 경우 20분 정도의 낮잠도 도움이 되지만, 밤 동안의 수면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여야 한다.

 

봄철, 낮기온 상승으로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수인성전염병호흡기질환, 황사, 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성 질환인 비염, 결막염, 천식 유행이 증가한다. 이로 인한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위생 준수가 필요하며 봄철건강괸리 요령에 따라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중독 등 수인성전염병은 36월 봄철 발생이 점차 증가하므로 손씻기 생활화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는 물론 집단 급식시설 및 종사자 위생관리를 강화햐야 한다. 감기 등 호흡기질환은 봄철 기상변화로 노약자 등 취약 계층에서의 발생 증가가 우려되므로 황사, 꽃가루 발생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황사, 꽃가루가 눈에 들어오면 각결막의 손상으로 가려움증, 충혈 등의 알레르기성 눈병 발생 우려가 있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외출 후 귀가 시에는 손과 얼굴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한다. 봄철의 꽃가루 발생은 주로 알레르기성 천식, 비염, 결막염의 원인이므로 증상 발현 시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등 코의 점막이 건조하지 않도록 보호한다.

봄철각결막염은 주로 10세 이전에 발병해 사춘기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날씨가 건조하고 따듯한 봄과 여름에 많이 발생합니다. 환자 중 남자가 2배 이상 많고, 가족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결막에만 염증이 생기는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과 달리 각막에 상처가 생겨 시력에도 영향을 줍니다.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화분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화분 (花粉, 꽃가루, pollen)은 천식, 비염과 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 알레르겐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화분은 계절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도 화분이 유행하는 계절에 주로 나타나게 되므로 어느 시점에 어떤 화분이 더 많이 나타나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국민 건강과 진료에 매우 중요하다. 미국과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는 화분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일기예보와 함께 화분예보 (pollen forecast)를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 학회의 화분연구회에서 지역 별 자료 및 꽃가루 예보를 하고 있으므로 동 연구회 인터넷 홈페이지(www.pollen.or.kr)에서 관련 자료를 상세히 검색할 수 있다.

 

[봄철 건강관리]

식중독 등 관리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 철저

식수는 끓인물이나, 안전이 확보된 음용수만을 섭취

충분히 가열 조리된 음식만 섭취

 

감기 등 호흡기질환 관리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환경변화에 덜 영향 받도록 함

과음 과로를 삼가고 하루 7-8시간 충분히 수면을 취함

방안의 온도를 따뜻하게 그러나 덥지 않게 해야 하며, 적절한 습도를 유지(50-60%)하고 보리차등으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함

실내 환기를 잘 시키고 어린이나 환자가 있는 실내에서의 흡연을 삼가도록 함

봄에 늘어난 활동량을 보충하기 위해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함

 

 

꽃가루, 황사에 의한 알레르기성 눈병 관리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반드시 손과 얼굴 등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생리식염수로 눈을 씻을 것

가려움증 때문에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주의 할 것

증상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성분이나 항히스타민 계열의 성분이 든 안약을 사용하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을 것

 

 

꽃가루 알레르기성 천식, 비염 관리

꽃가루가 대량으로 발생하면 외출을 자제 할 것

- 외출 시 모자를 쓰거나 마스크를 하고, 안경을 쓰도록 할 것

- 외출 후 귀가시 의복에 꽃가루를 묻힌 채 실내로 들어가지 말 것

- 꽃가루가 방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을 꼭 닫을 것

꽃가루 알레르기 비점막 과민성 사람은 코의 점막이 민감하지 않도록 보호 할 것

- 규칙적인 생활 유지

- 감기에 걸리면 코의 점막이 민감해지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

- 실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세탁물을 널어놓는 등의 습도를 적당히 유지 시킬 것

맵거나 너무 신 음식은 피하고 영양을 고루게 섭취할 것

증상이 나타나면 따뜻한 물수건을 코에 갖다 대거나 목욕을 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의사의 진료를 반드시 받을 것


정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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