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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버리는데, 신의 한 수가 있다.

최성남 | 기사입력 2022/02/25 [13:12]

삶은 버리는데, 신의 한 수가 있다.

최성남 | 입력 : 2022/02/25 [13:12]

삶은 버리는데, 신의 한 수가 있다.

 

· 인생의 지혜는 불요불급한 요소들을 제거하는 데 있다. (중국 속담)

 

사람은 언젠가는 늙고, 병들게 되고,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이래도 한세상이고, 저래도 한세상이다. 기껏 해야 백년남짓 사는 인생인데, 천년만년을 살 것처럼 욕심을 내고 고민한다.

살아가면서 걱정 없는 날이 없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 없다. 사람에게는 항상 백팔번뇌가 있다. 사람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이것에 붙들어 매어놓고, 저것에 고리를 걸어놓고, 무언가를 거두려고만 아등바등 발버둥치며 몸부림치면서 부끄러운 나날들의 허망한 세월을 보내고 있다.

부와 명성을 누리면서도 갈 때가 가까워지는데도 가는 세월이 아깝다고, 사소한 욕심에 집착하고 괴로워 할때 이 모두는 결국 끝없는 번뇌와 고통에 사로잡힌다. , 명예, 권력을 갖고 있다고 더 오래 살고, 없다고 더 적게 사는 인생도 아니다.

더 모으고 매달리고 놓고 싶지 않은 지나친 집착이 방황과 번뇌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 마음이 바로 괴로움의 원인이며, 번뇌의 시초가 된다. 인생은 모으는 것만이 아닌데, 여전히 모으려고만 하니, 번뇌하고 우울해 질 수 밖에 없다.

잠깐 왔다 허무하게 가는 인생에서 지나친 집착이 우리의 마음을 방황과 번민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한다. 삶이 허전한 것은 무언가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마음을 여전히 비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원히 지닐수 없는 것에 마음을 붙이고 사는 것은 불행한 것이다.

사람들은 가지려고만 하고, 일단 한번 손에 쥐게 되면 놓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잡고있는 것이 많으면 손이 아프고, 들고 있는 것이 많으면 팔이 아프다. 머리에 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목이 아프고, 등에 지고 있는 것이 많으면 어깨가 아프고. 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눈이 아프다. 마음가짐도 마찬가지다. 생각하는 것이 많으면 머리가 아프고, 품고 있는 것이 많으면 가슴이 아프다,

아픈 이유는 그만큼 많이 갖고 있고, 내려놓을 것이 많다는 뜻이다. 너무 많은 것을 짊어지고 하나라도 내려놓으면 큰일 나지 않는다. 손에든 찻잔이 뜨거우면 그냥 놓으면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뜨겁다고 괴로워하면서도 뜨거운 잔을 놓지 않는다.

삶이란 적절한 갖기와 버리기의 과정이다. 그런데도 무엇을 붙들려고 발버둥 치고 있다. 항상 그 물건의 노예로 살수 밖에 없다. 버리고 비우면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진다. 내려놓으면, 편안해지고 자유로워지는데, 그 무거운 것들을 꼭 움켜잡고 가지고 있으려고 해서 힘들고 어려운 것이다.

맷돌을 짊어지고 달리는 사람은 가벼운 배낭 하나 메고 달리는 사람을 결코 따라 잡을 수 없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살게 되면, 여유롭고 행복한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다 짊어지고 그 복잡한 짐을 그냥 놓고 가는 것이 백번 천번 편한 일이다. 모으는 것보다, 더욱 힘든 일은 내려 놓고, 버리는 것이다. 손에 잡고 있던 것들을 언제 놓아야 하는지 이것이 노인의 도(). 이를 시기적절이 구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상을 살면서 어느 것 하나 내 것은 없다. 몸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도 오래지 않아 죽으면 썩어버리고 흙으로 돌아간다. 지금 쓰고 있는 이 육신도 나의 영원한 몸이 아니다. 어차피 빈 몸으로 왔으니 갈 때도 빈 몸으로 가야 한다. 인생은 임대기간이 다 되면, 돌려줘야 하는 일시적으로 빌려 쓰는 전세살이다.

잠시 머물다가는 우리네 인생의 그 모든 것들이 지금 이순간 동안만 나의 것이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는 몸뚱이를내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이 육신의 하자보수를 위해 돈과 시간, 열정, 정성을 쏟아 붓는다.‘예뻐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 마라, 늙지 마라, 제발 죽지 말라.’한다. 그러나 이 몸은 내 의지와 간절한 바람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병이 들락거리고, 노화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이다.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닌데 어느 것을 내 것이라고 할 수 없다. 내 것이라 것은 없으니 잃을 것도 없다. 이를 인정하지 않고, 억지로 끌고 가려는 것은 욕심이다.

새털같이 가볍게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번뇌를 지울수 있는 방법은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는데 신의 한 수가 있다. 삶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물질에 대한 맹목적인 탐욕을 버려야 한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인간의 본성이라 할 수 있는 욕심의 집착에서 벗어나야 가능하다. 그저 욕심을 조금씩 줄이면서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살면 된다. 다 그렇게 사는 것이다. 꽃이 피면, 피는 대로 자연 그대로 바라보면서 세월에 를 맡기고, 그저 그저 타고난 팔자려니 하고 세월따라 순간순간을 즐기면서 가는데까지 가볼 수 밖에 없다.

<노년에 버려야 할 11가지>

아집과 고집 버리기 : 가장 대표적으로 버려야 한다.

나이 걱정 버리기 : 나이 드는 것을 슬퍼하지 말라.

과거에 대한 후회 버리기 : 지난 일은 잊어버려라.

비교 함정 버리기 : 남이 아닌 자신의 삶에 집중하라.

자격지심 버리기 : 스스로를 평가절하 하지말라.

개인주의 버리기 : 도움을 받기보다는 도움을 주어라 .

미루기 버리기 : 망설이면 두려움만 커진다.

강박증 버리기 : 최고보다 최선을 택하라.

막연한 기대감 버리기 : 미래를 만드는 것은 현재다.

자식 버리기 : 내가 살기위해서 필요하다.

지나친 욕심 버리기 : 걱정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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