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1일 14시에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1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최근 합계출산율 0.78명과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위기 상황을 민간․정부 등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아 “위기를 기회로, 준비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향후 5년간은 우리 사회 대규모 출생집단인 90년대생이 결혼․출산의 적령기로 접어드는 골든타임으로 출산율 반등을 위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날 복지부는 저출산․고령사회 등 인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청년의 지역 정착에 공헌한 개인과 기관을 선정해 국민훈장(동백장, 1점), 근정포장(1점), 대통령 표창(6점), 국무총리 표창(7점), 보건복지부 장관표창(50점)을 수여했다.
또한 미래세대에게 결혼, 출산, 양육의 긍정적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실시한 ‘학교인구교육 수업 경진대회’, ‘인구교육 체험수기 공모전’, ‘제10회 전국 대학생 인구토론대회’ 대상 수상자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시상했다.
올해 인구의 날 정부 포상자 중 논산시 모아산부인과 류춘수 원장은 복지부가 지정한 분만취약지에서 20년간 24시간 응급분만 체계를 유지하여 충남 서남부권 산모들의 응급분만 등 안전한 분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동백장)을 수상했다.
류춘수 원장은 고령임신 및 농촌지역 산모․신생아 예방적 건강증진 활동 및 코로나19 산모들의 감염예방 활동에 이바지하였으며, 다문화․외국인 임산부에 대한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실시했다.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남성들의 육아휴직 확대를 위한 정책연구 및 기고 활동을 통해 남성육아휴직의 효과성을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향후 복지부는 지자체, 방송드라마 등 언론계, 대기업뿐만 아니라 가족친화적 여건 조성에 힘써주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별 공헌자를 발굴하고 시상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은 세계인구가 50억명이 넘은 1987년 7월11일을 세계 인구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2011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개정해 7월11일을 인구의 날로 제정하고 2012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아이 키우는 가정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가정에서는 부부가 함께 하는 육아를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기업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인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준비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에 애정 어린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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