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홀몸 어르신에 요구르트 전달하며 안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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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이기일 제1차관은 12월 13일(수) 이른 아침,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있는 주택가를 찾아 홀로 사시는 어르신 등에게 건강음료를 배달하는 ‘동대문구 건강음료 지원사업’에 일일 배달원으로 참여했다.
동대문구 건강음료 지원사업은 독거노인 등 사회적 고립 위험 1인 가구에게 주 3회 요구르트류와 같은 건강음료를 배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배달 담당자는 이전에 배달한 건강음료가 그대로 남아있는지를 확인하여 음료가 남아있는 경우, 어르신 등이 집안에서 쓰러지거나 건강이 위태로운지 여부 등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에 연락한다.
이 차관은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직접 살피고, 건강음료 배달사업 관계자 등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현장을 찾았다. 아침 7시경 배달 담당자와 함께 배달 지역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사회적 고립 위험 1인 가구 대문 앞에 걸린 음료 주머니와 우편함에 직접 건강음료를 넣고, 혹시 이전에 배달된 음료가 남아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확인했다.
또한, 음료 배달을 기다리던 62세 송지현씨(가명)께 직접 건강음료를 전달하면서 건강은 어떠신지,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어려운 점은 없으신지 등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누었다. 겨울철은 낮이 짧고 밤이 길어지며 활동시간이 줄고, 기온이 내려가 고립감과 홀로 겪는 어려움이 더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차관은 건강음료 배달을 마친 후 “배달을 통해 1인 가구의 안전을 확인하고, 배달 담당자분들과의 짧은 대화로 홀몸 어르신이 외로움을 떨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배달 담당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음료나 우유 등을 배달하면서 안전·안부를 확인하는 사업들이 고립·고독 예방에 매우 유용한 수단인만큼, 이를 포함한 다양한 고독사 예방사업*들을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시행하기 위해 현재 39개 시·군·구에서 추진 중인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을 내년 7월부터 전국 모든 시·군·구로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 (사업모형) ▲ 민간협력 안부확인, ▲ 생활 환경 및 생활 행태 개선 지원, ▲ 공동체 공간 및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운영, ▲ 사후관리 (총 4개 유형)
이 차관은 "결혼과 부양에 대한 가치관 변화와 1인 가구 중심의 가족구조 변화 등으로 고독사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정부는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적으로 촘촘히 연결망을 강화하는 정책들을 강구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