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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정치를 혐오 하게 만드는가?

김주호 기자 | 기사입력 2024/08/26 [16:14]

누가 정치를 혐오 하게 만드는가?

김주호 기자 | 입력 : 2024/08/26 [16:14]

누가 정치를 혐오 하게 만드는가?

 

인간 뿐 아니라 집단을 이루고 사는 동물들은 모두 나름 정치적인 면을 가지며그 중 일부 생물들은 집단의 이익을 위해 또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정치적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정치적 행동을 집단의 이익 또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발전 시키는 것은 인간 뿐이 아닐까 생각된다.

 

봉건사회에 살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민주주의는 미친 소리에 불과 했을런지도 모른다하지만 대중의 의식이 변화하고 발전하며 지금은 민주주의 사회가 보편적인 질서가 되어 있다. 그런데 어떤 정치 이념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민주주의 역시 완벽한 정치 이념은 아니라 보여지기에 그 안에서도 수 많은 갈등과 분쟁들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민주주의가 현재까지는 가장 바람직한 정치 형태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는 것이 아닐까 한다주지하듯 민주주의는 국민의 의사와 권리가 그 사회의 주체가 되어야 하며, 정치인은 그 국민들을 대신하여 일을 하라고 뽑아 놓은 고용인들에 불과하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국민을 기만하고 그 위에 군림하려고 한다면 제도적으로 이를 제제해야 할 수 있어야 하는데지금과 같은 시스템에서는 정치의 힘이 너무 강하다 보니 이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 한 것도 사실이다.

 

혹자는 그래서 선거란 것이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을 할지 모르겠으나그 선거에 의해 선출된 정치인들이

정말 국민을 위해 일을 하는지 아니면 정당과 정치인들을 위해 일을 하는지는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정치를 바로 잡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대중의 의식이 발전 변화하는 것이지만안타깝게도 많은 수의 대중들은 미디어를 통해 나오는 수 많은 정치 선동에 빠져 비판 의식을 잃고 있다.  그러며 정치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을 우리 편 아니면 상대 편이라는 흑백 논리로 바라보거나, 아니면 정치를 혐오하는 혐오주의자들로 몰아 매도 하려고 하는 경향도 보여진다.

 

언젠가도 나는 왜 보수는 보수를 비판하면 안되고 진보는 진보를 비판하면 안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우리를 위해 일을 하라고 뽑아 놓은 정치인들이 잘못하면 어떤 정치색을 가지고 있는가와 관계 없이 어떤 정당 정치인이라도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민주 사회에서 당연히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인 것이다.

 

그러므로 정치가 혐오의 대상은 아닐지 몰라도 정당이나 정치인이 잘못을 한다면그것은 비판의 대상이나 거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 역시 당연하다. 그래서 이 놈이나 저 놈이나 오십보 백보이다라고 하는 것 역시 국민의 소리이며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 사람은 정치를 혐오 하는구나라고 말을 하기 이전에 왜 양 쪽 모두가 거기서 거기라고 하는지를 되돌아 봐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비판 의식이 발전하여 대중들이 정치 선동에 놀아나지 않게 될 때우리는 진 일보한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 정치를 보게될 것이다. 비판은 정치를 혐오하는 것이 아닌 바르지 않은 것을 바르지 않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언젠가도 했던 말이지만 백 개의 사과가 들어 있는 상자 안에 한 개의 썩은 사과가 있는데, 그 사과를 골라내지 않는다면 결국 그 상자 안에 들어 있는 사과들은 모두 썩어 먹지 못하게 되어 버린다.

 

그런데 여기 썩은 사과가 있으니 이것을 골라내야 한다라고 말을 하는 사람에게 너는 사과를 싫어하는구나라고 말을 한다면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이처럼 비판과 혐오는 전혀 다른 것임에도 비판을 혐오로 매도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비판의 목소리를 막으려고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글 김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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