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바람 솔솔~ 6월 '광화문 책마당' 야간 운영
최지정 기자 | 입력 : 2023/06/04 [11:31]
▲ 6월 한 달간 ‘밤의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광화문 책마당’ 공간을 확대한다. /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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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 야외마당의 운영시간을 6월 한 달간, 기존 주말 오전 10시~오후 5시에서 오후 4시~오후 9시로 변경하여 운영한다. 6월이 되면서 부쩍 무더워진 날씨와 함께, 색다른 야간 문화를 찾는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서울도서관은 지난 5월 13일 토요일 밤, ‘광화문 책마당’의 야간 프로그램인 ‘Saturday Night in 광화문 책마당’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1만 여 명의 시민이 찾아 색다른 ‘야간 독서’의 경험을 즐겼다. 시는 더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밤의 도서관’을 정례화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밤의 도서관’은 6월 한 달간 운영된다. 한글 자모 모양의 ‘빛의 서가’ 이외에도 풍선 조명, 캠핑 랜턴, 조명 소품을 활용하여 아늑하고 밝은 조명 아래에서 야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광화문 책마당’ 공간은 육조마당~세종대왕 동상 뒤편 보행공간까지 확장한다. ‘광화문 책마당’ 한글자모 ‘빛의 서가’는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육조마당에서 빛을 밝힌다. 야간 독서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서 독서등 대여도 진행한다.
‘밤의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은 토요일에는 책과 문화예술을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Saturday Night in 광화문’ 프로그램을, 일요일에는 북악산과 음악을 친구 삼아 함께 책을 읽는 ‘밤 독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6월 토요일 프로그램은 ‘Romatic Saturday Night in 광화문’을 주제로 ‘초여름 데이트’ 콘셉트에 맞는 행사를 마련했다. 별도 신청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석 가능하다.
6월 3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평론가 남무성(Jazz It Up! 저자)과 웅산밴드가 함께하는 ‘로맨틱 재즈 공연’이 진행된다. ‘재즈 어렵지만, 너에게 있어 보이고 싶은 때를 위해’라는 주제로 초심자를 위한 재즈 도서 추천을 진행하고, ‘마셔도 취하지 않아 곤란한 뱅쇼 한잔’ 등의 시음 이벤트도 같이 운영한다.
6월 10일 오후 8시에는 미술 평론가 이진숙의 미술톡톡을 운영할 예정이다. 함께 그림을 보고 작품에 대한 세세한 설명을 듣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사랑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6월 17일 오후 7시 30분에는 피아니스트 이제찬, 바이올리니스트 이보경이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을 마련했다. 낭만주의와 음악 이야기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6월 24일 오후 6시 50분에는 ‘밤의 도서관’ 대표 프로그램인 ‘Moon Cinema’ 야외 영화관도 운영한다. 상영작은 6월 16일 광화문 책마당 누리소통망(SNS)에 공지된다.
‘Romantic Saturday Night in 광화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재즈, 클래식, 북토크, 영화 상영과 관련한 추천 도서도 책마당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재즈와 클래식에 관한 책은 평일에도 광화문 책마당 세종 라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광화문 책마당’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확대와 이용 환경 개선 등 시민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
광화문 책마당 운영 프로그램 및 ‘밤의 도서관, 광화문 책마당’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광화문 책마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지정 기자 hopehav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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