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러시모어산 국립기념지(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는 사우스다코타주의 가장 유명한 명소이자 영화 속 배경으로 단골 출연하는 촬영지이기도 하다. 미국 대통령 조지 워싱턴, 토마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의 화강암 조각상은 많은 영화에서 카메오로 등장했다.
사우스다코타주 래피드시티에서 남서쪽으로 약 37km 떨어진 곳에 있는 러시모어산에서 촬영한 가장 유명한 영화는 캐리 그랜트와 에바 마리세인트가 주연한 알프레드 히치콕의 1959년 스릴러 영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North By Northwest)'일 것이다.
여러 장면이 이곳 기념지 근처에서 촬영됐지만, 가장 중요 장면인 주인공이 기념지 꼭대기에서 내려가며 악당을 피하려고 달리는 장면은 그야말로 '영화의 마법'과도 같다. 사실 이 장면은 사운드 스테이지에서 촬영됐다. 영화가 흥행하자 많은 여행객이 이곳을 찾았다.
2020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큰 바위 얼굴상’으로도 알려진 이 초대형 조형물에 자신의 얼굴도 넣는게 소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는 사우스다코타 노엠 주지사를 접촉했지만, 돈줘도 안 되는 일이다.
미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큰 바위 얼굴상에 5번째 대통령 얼굴을 추가하는 것은 추가할 공간이 없어서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러시모어산 앞에서 자신의 얼굴 사진을 찍고 싶은가. 카메라를 메고 사우스다코타주로 가보라.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 <저작권자 ⓒ 실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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