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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기념, 전 세계 각지에서 한글의 가치 알린다

이 준 기자 | 기사입력 2024/10/10 [09:42]

한글날 기념, 전 세계 각지에서 한글의 가치 알린다

이 준 기자 | 입력 : 2024/10/10 [09:42]
한글날 기념, 전 세계 각지에서 한글의 가치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제578돌 한글날(10. 9.)을 맞아 전 세계 28개국의 31개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한글날을 기념하는 공연이 열린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세종대왕과 기욤 마쇼의 만남>(10. 7.)이라는 창작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궁중음악(아악)을 정비한 세종대왕과 중세 교회음악을 집대성한 프랑스의 위대한 작곡가인 기욤 드 마쇼에게 영감을 받아 김대성 작곡가가 창작한 작품이다. 김대성 작곡가는 우리 전통 국악기로 서양곡을 연주해 온 한국의 대표 퓨전 음악가로서 이번 공연에서 동양의 오선율과 서양의 다성음악을 접목해 만든 곡을 초연한다▴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서도 한글날을 맞아 국립창극단과 함께 <토선생용궁 가다공연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유럽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서, 판소리 다섯 바탕 중 4시간 분량의 ‘수궁가’ 원전을 80여 분으로 압축한 공연이다. 유럽에서 전통 가락에 어우러진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어 시 낭송을 비롯한 말하기와 쓰기 대회도 진행된다▴주엘에이(LA)한국문화원에서는 18세 이상 미국 내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2024 미주 한국어 시 낭송 대회>를 개최한다이 대회는 지난 2022년 처음 작되었으며우크라이나 출신 미국인 엘리자베타 야노브스카야(Yelizaveta Yanovskaya) 씨가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을 낭송해 우승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주러시아한국문화원에서도 한글의 아름다움과 한국 시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한국 시 낭송 대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을 거친 러시아 전역의 한국어 학습자들이 본선 대에서 한국어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이 밖에도 ▴미국(뉴욕), 베트남, 스페인,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리고, ▴브라질에서는 한국어 토론회가 열린다▴일본(도쿄), 중국(상하이), 호주, 태국, 필리핀, 이집트, 오스트리아, 폴란드, 이탈리아 등에서는 멋글씨(캘리그래피) 및 예쁜 손글씨 체험과 대회가 열린다.

 

  우리 문학을 알리는 도서전과 한글문화상품전도 열린다. ▴주인도네시아문화원에서는 <케이(K)-북, 메타버스를 타고> 도서전을 개최하여 현지에서 번역, 출판된 한국문학 도서를 전시하며 현지 독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주상하이문화원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으로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문화상품특별전을 개최해 한글을 디자인한 37종의 문화상품을 선보이며 우리 한글의 미적 가치를 알린다.

 

  이 외에도 독일홍콩태국이란아랍에미리트나이지리아에서 한국어·한국문화 퀴즈대회를 개최하며, 현지인들이 다양한 한글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인도캐나다멕시코아르헨티나에서도 한글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한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한글‧한국어 배우기 열풍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최보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전 세계 88개국에 256개의 세종학당이 있고 이 중 30개국에서 재외 한국문화원이 세종학당 34개소를 운영하며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이번 한글날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한글‧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우리 말과 글이 널리 확산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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