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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과 사랑으로 ...

최성남 | 기사입력 2022/05/18 [19:18]

존경과 사랑으로 ...

최성남 | 입력 : 2022/05/18 [19:18]

존경과 사랑으로 ...


김만률 부산노인대학협의회 공동회장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사랑으로 자라는 어린이들의 날과 감사와 존경의 어버이 날, 삶의 지혜를 주신 스승의 날이 있는 뜻 깊은 달이다. 그리고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이 성년의 날이 기도하다. 5월에 존경과 감사의 날을 기념하는 것은 따뜻한 계절, 맑고 푸른 자연이 생성하는 계절처럼 1365일이 존경과 사랑, 건강의 날이 되기를 염원하는 뜻있는 달이라 생각한다.

부모님, 선생님, 목사님, 스님으로 호칭하는 단어는 존경과 신뢰의 호칭이다. 혈연관계에 있는 부모에게 아버님, 어머님, 손위형제는 형님, 누님은 당연한 관계의 경어(敬語)이다. 그러나 혈연관계가 아닌 스승과 제자, 종교지도자와 신도와의 관계는 나이 고하(高下)를 막론하고 존경을 한다. 또한 직장의 상사에게도 사장님, 대표님으로 부른다.

그리고 복지관과 노인대학 등 노인사회에서도 7080의 노인대학생들이 3040대 강사와 노인대학장에게 선생님, 학장님으로 호칭하여 존경의 마음을 나타낸다. 필자가 35세에 노인대학을 설립 할 시 6070세 어른들이 자식들의 나이인 나에게 학장님 호칭을 45년째 그렇게 불러주었다. 62세에 우리 노인대학에 입학하시어 102세가 되신 박 할머니 여대학생에게 종종 안부전화를 하면 지금도 학장님으로 불러주심으로 상호간 존경과 신뢰를 갖는다.

 

산업화와 핵가족이 진전되면서 효경(孝敬)정신이 퇴색되는 핵가족사회에서 대가족사회의 정()이 그리운 노인들에게 따뜻한 말과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법, 건강한 노후를 지도해주는 노인대학의 선생님이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 한번 선생님은 영원한 선생으로 존경해 주시는 그분들에게 나 또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100100명의 노인대학생에게 존경과 신뢰를 얻지 못한 경우도 없지 않다. 나의 실언(失言)과 행동이 섭섭하고 실망하여 학장님이 아들보다 났다고 한 노인대학생들, 우리노인대학이 최고라고 좋아하던 어른들이 우리노인대학을 떠난 경우가 없지 않다. 그 분들에게 송구(悚懼)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진정한 존경과 사랑은 인간적인 관계를 끈끈하게 한다. 그리고 신뢰(信賴)는 존경과 사랑의 씨앗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디 사랑의 관계가 인간관계 뿐 인가  동물, 식물과 인간의 관계에서도 사랑과 보호로 상호 유익한 관계가 유지된다. 부부와 형제, 이웃과 지인들과 관계에서도 신뢰는 영원의 끈이 된다. 정치인들과 유권자의 관계도 신뢰에서 지지한다. 약속한 공약이 구호로 끝나버린 정치인들에게 유권자는 지지를 철회한다. 정치인들은 선거에 당선만 집착하여 구호만 하는 공약(空約)이 아니어야 유권자들에게 신뢰하는 정치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의 달5월만이 아닌 1년 열 두 달이 늘 사랑과 존경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연하의 지도자에게 선생님, 스님, 목사님으로 존경하듯이 나이를 떠난 존경과 사랑은 신뢰에서 우러러 나온다. 나이로 어른대접과 존경받겠다는 고정관념은 버려야 한다. 나이 먹었다는 이유로 대접을 받았다면 반드시 감사를 표시해야 한다. 노인이라는 것은 벼슬도 자격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늙었다 해도 자존심과 자부심은 포기해서는 안 된다. 남자는 마음으로 늙고, 여자는 얼굴로 늙는다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꽃 같은 인품의 향기를 지니고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어디 노인만은 아니다. 남녀노소 인간관계는 신뢰와 사랑의 관계에서 마음의 깊은 곳에서 존경심이 우러러 나온다.

 

사람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어질고, 의롭게, 예의 바르고, 지혜로운 성품의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삶으로 이기주의가 팽배한 우리사회가 맑고 밝은 천진난만한 아이들처럼, 싱그러운 5월처럼 존경과 사랑이 충만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20225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신뢰하는 정치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치인,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소망한다. 대통령의 신뢰정치는 모든 정치인들의 거울이 된다. 정치인들만은 아니다. 고위 공직자들과 교육자는 물론 온 국민이 신뢰하는 삶으로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희망이 되어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기를 빌고 또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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