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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 칼럼 자주국방으로 가는 길

최성남 | 기사입력 2023/01/16 [17:18]

정재학 칼럼 자주국방으로 가는 길

최성남 | 입력 : 2023/01/16 [17:18]

칼럼

 

자주국방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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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칼럼니스트·시인)

 

윤석열 정부는 자주국방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세계 각국이 찬탄을 금치 못하는, 세계 최고의 우수한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방과학에 종사하는 인력을 적극적으로 육성 보호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최상의 대우는 물론 공무원으로 특채하여 노후보장까지 완벽하게 보호해야 한다.

 

또한 현대로템이나 한화 등 사기업의 인력에도 같은 수준의 대우와 노후보장이 있어야 한다. 또한 기술을 훔쳐가기 위해 시도하는 북한의 해킹을 막아야 한다. 중국간첩들의 접근은 더욱 심혈을 기울여 방어해야 한다.

 

이 뿐이겠는가. 해군 특히 잠수함 부대원에 대한 대우도 상향시켜야 한다. 2차 대전 당시 독일이 U-보트 잠수함 부대원에 대해 어떤 처우를 했는지, 살펴보면 안다. 잠수함 근무가 얼마나 힘들고 위험한지를 모른다고는 할 수 없다.

 

그리고 전투기 및 폭격기 등 조종사나 정비사에 대한 대우도 최상이어야 한다. 비록 전쟁이 나면, 모두 인력수용을 한다 할지라도,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현역이다. 잘 훈련된 현역조종사의 역량이 바로 공군의 핵심전력이 되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기를 지킬 수 없는 자는 자존(自存)을 잃게 마련이다. 불평등조약이 싫으면, 협상도 힘이 있고 난 뒤에 하는 법이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이 스스로 주인이 되고, 주인으로서 존경을 받으며, 누구의 도움 없이 홀로 서는 길은 오직 자주 국방력의 질적(質的) 여부에 달려 있다.

 

내가 나를 지키지 못하면, 나는 누군가의 부림을 받는 개돼지의 위치에 설 수밖에 없다. 나의 모든 것이 누군가의 소유가 될 뿐만 아니라, 부모와 형제, 벗과 이웃들, 심지어 사랑하는 연인까지 빼앗기게 된다는 점 잊어서는 안 된다. 하늘도 땅도 종교도 나의 것이 될 수 없는 상황을,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경험한 적이 있다.

 

그리하여, 모든 개인과 민족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며, 한 나라 부강의 척도 또한 자주국방의 완성도에서 평가받는 것이다.

 

자주국방이란, 한마디로 얼마나 강한 군대를 보유하느냐에 있다. 이를 국력으로 측정하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고로 강한 군대를 향한 열정과 노력은 모든 국가가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일 수 있다.

 

강한 군대는 강한 무기와 강한 상무정신(尙武精神)의 결합이다. 형편없는 낙후된 무기를 든 군대, 싸우고자 하는 상무정신이 없는 무기력한 군대는 절대 강군(强軍)이 될 수 없다.

 

상무정신(尙武精神)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군 항공모함을 향해 날아간 미군 뇌격기 조종사를 보면 안다.

 

뇌격기는 어뢰를 싣고 적의 군함이나 항모 격추를 목표로 공격하는 폭격기다. 따라서 무거운 어뢰로 인해 속력이 느리기에 일본군 제로전투기의 밥이 되기 쉬운 폭격기였다.

 

그러나 그들은 비행(飛行)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누구도 그 비행의 목적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전사하였다. 바로 이 정신이 상무정신이다.

 

당시 미군이 보유한 어뢰는 불량품이었다. 터지지 않는 불량품. 그러나 아무도 그 죽음의 비행에 이의(異意)를 달지 않았다. 모두가 전사하는 그 순간에도 그들은 조종간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제로전투기에 의해 추락하는 동안, 미군 급강하폭격기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아카기, 카가, 히류 등 일본 정예 항공모함 4척은 모두 침몰되고, 태평양 전선은 미군의 승리로 전세가 옮겨졌다. 바로 이 미군 뇌격기 조종사들의 상무정신(尙武精神)을 배우라는 것이다.

 

가미카제 같은 강요된 희생은 상무정신일 수 없다. 미군의 기관총 앞으로 일본도를 빼들고 달려가는 무모한 행위는 합리를 상실한 제국주의 교육에 미쳐버린 광인(狂人)의 행위이다.

 

상무정신(尙武精神)은 미국의 여성들에게도 있었다. 미국의 여성들은 모두 군수공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총기며 폭약이며, 장갑 군화까지 만들어 전선으로 보냈다. 남편에게, 동생에게, 아버지에게, 애인에게 자신이 만든 전투용품을 보내고자 했던 미국여성들의 정신이 바로 상무정신이다. 전쟁이 끝나자, 그때 비로소 거울을 보며 화장을 했다는 미국의 여성들이었다.

 

우리 대한민국은 무려 70여년의 노력 끝에 세계가 부러워하는 무기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K9 자주포를 비롯하여 K2전차, 하이마스를 능가한다는 천무, 레드백 장갑차, KF-21 보라매 전투기, 초고속전투함부터 잠수함까지, 마침내 우리의 자주국방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제 대양해군(大洋海軍)을 목표로 항공모함과 핵무장만 갖추게 된다면, 대한민국 자주국방은 5000년 역사 위에 완성(完成)’이라는 깃발을 올리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는 우리를 향해 영토 침범은 물론 협박이나 조롱을 함부로 할 수 없을 것이고, 결국 대한민국을 존중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무기체계 다음의 문제는 철저한 훈련이다. 북한무인기 침투문제로 미사일 오폭을 일으키고 전투기가 떨어지며 허둥대는 군대. 어찌 한심하지 않겠는가. 심지어 무인기 궤적을 민주당 의원이 알고 있는데, ()이 그걸 모른다 

 

상무정신과 애국심이 뒷받침 되지 않는 강군(强軍)은 없다. 아무리 좋은 무기로 무장한다고 해도 방아쇠는 인간이 당겨야 한다. 방아쇠를 당겨야할 자가 쏠 능력과 전투의지가 없다면, 그게 바로 나라를 망치는 군대일 것이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싸운다는 것은 나를 위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도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할 때가 오면,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겨야 한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문재인과 더불어 민주당은 바로 이 문제에서 역적의 길을 걸었다. 군 훈련조차 못하게 막았던 그들은 좋은 무기를 군에 배치하지 않았고, 6.25 때 쓰던 탱크가 지금도 굴러가고 있으며, 새로운 무기체계에 대한 양질(良質)의 훈련을 실행하지 않았다.

 

북한이 적화통일이라는 환상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주사파의 간첩질이 있기 때문이란 점 모르는 이가 있을까.

 

북이 바라는 대로, 문재인은 대한민국의 핵무장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월성원전을 폐쇄하고자 하였다. 우리는 폐쇄하되,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고자 하였다. 문재인은 그것을 평화로 말하지만, 이 행위에 대해 간첩 아니면 이해할 방법이 없다.

 

문재인의 반역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더욱 극심하였다. 항공모함 건조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가 중국이 반대하였기 때문이었다.

 

이 뿐이랴. 문재인과 반역도당 민주당은 중국이 우리의 산업기술을 훔쳐가게 방치하였고, 부동산을 개방하였으며, 상호주의 원칙을 무시하고 온갖 특혜를 베풀었다. 코로나 초기 중국인을 막지 않았고, 무려 23개의 공자학원을 설치하게 하였다. 서울대에 시진 핑 연구소를 운영케 하였다.

 

심지어 육군사관학교 교과에 6.25를 가르치지 못하게 만들었다. 전교조를 합법화시키면서 김일성 찬양을 공공연히 가르치게 만들었다. 군대 안 가는 종교에 양심이라는 이름을 갖다붙임자들이 바로 우리법연구회 판사들이었다.

 

상무정신을 고양(高揚)시키는 교육이 사라지고, 군대마저 전투력을 약화시키는 한편, 기무사와 국정원의 간첩 수사 활동을 막은 까닭에 국군장교까지 간첩질로 반역의 대열에 서게 만들었다. 고로 문재인과 참모들은 북한을 위해 살아온 간첩이었으며, 민주당은 간첩부역자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세계 제1의 우수한 무기체계가 완성되고 있는 지금이다. 따라서 우리는 철저한 군 훈련과 우리 국민의 상무정신을 드높여야 할 때다. 싸운다는 것은 나를 지키고, 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일이다.

 

교련이 폐쇄된 지, 30여년이 지나간다. 그 결과 학생들은 국방에 대한 주체의식을 잃었다. 국방에 대한 의무도 소홀히 여기게 되었다. 자기 자신이 모든 것의 최우선 순위에 있다는 이기심에서 국가를 지키는 마음이 어떻게 나오겠는가.

 

우리가 자주국방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이제부터라도 학생들에게 자주국방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일이다. 그러므로 학교에서 '군사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 필수는 아닐지라도 선택과목으로라도 군사학을 가르치게 해야 한다.

 

()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우수한 능력을 갖춘 하사관급 군 복무자를 양성하는 것도 자주국방의 하나다. 그러니 중고등학교에 군사학 과목을 개설케 하여 가르치도록 하자. 직업교육이라고 해도 좋다.

 

그리고 모든 공대에 국방과학 전문기술을 가르치는 학과를 신설하고,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국방과학전문대학원도 설립해야 한다. 국방의학을 다루는 전문 의사를 배출할 수 있도록 국방전문의과대학도 세워야 한다.

 

국방은 국력의 총집합체다. 학교와 사회에서 화랑도의 임전무퇴(臨戰無退)를 가르치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언제든 총을 들고 전쟁터로 달려가는 우리가 필요하다. 온 나라 가득 상무정신이 넘치게 하자.

 

나라가 전투력 넘치는 함성으로 가득할 때, 어느 나라가 감히 대한민국을 침범해 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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