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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나 쪽바리나 매국노이긴 마찬가지다

이국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9/04 [09:22]

빨갱이나 쪽바리나 매국노이긴 마찬가지다

이국영 기자 | 입력 : 2023/09/04 [09:22]

 

빨갱이나 쪽바리나 매국노이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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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친구들이 절반으로 줄었다그동안 북의 지령을 받고 사는 민주당과 민노총전교조와 싸우다가 대학동창들부터 동네 후배들까지 연락을 끊은 지 오래다가는 길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디 허심탄회하게 술 한 잔 나눌 만한 친구도 없고이웃도 없다더구나 전라도 깊숙한 곳에서 살고 있으니이웃들로부터 경원시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동지들은 있었다민주당과 민노총과 전교조와 싸우고 있는 이념의 동지들이다바로 그 동지들 속에서오늘 절반과 교류를 끊었다.

 

 

홍범도 장군 때문이다그들은 온갖 음해성 자료를 들이대면서 '때려죽일 비겁한 공산주의자'로 몰아붙이고 있었다문제는 그 자료 출처가 누구냐라는 점에 있었다그 자료가 만약 일본이 조작한 것이라면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자료에서일본은 이 사건 전후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왜 일본이 이 사건에 빠져있을까그토록 치열하게 독립군을 추적하면서 만주를 건너 소련국경까지 쫓아온 일본군이흑하에 이르러 갑자기 사라져버린 자료였다.

 

 

홍범도에 대한 일본의 적개심은 상상을 초월한다대일본제국 천황폐하의 군대가 일개 포수 출신의 군대에게 패배한 것이 봉오동전투였다이 치욕을 가만히 당하고 있을 일본군이 아니었다.

 

봉오동 인근 마을에 살던 무수한 동포들이 보복의 대상이 되어 죽어갔다이에 대한 자료가 실재로 존재한다벤 목을 들고 웃고 있는 일본군겁탈당하는 여자쌓여진 목들내장이 쏟아져 나온 여인의 시체.

 

홍범도는 일본 육군이 반드시 복수를 해야할 문제였고용서할 수 없는 처단의 대상이었다반드시 그 원수를 갚아야 했기에홍범도 처단은 그 임무가 완수될 때까지 바뀌지 않을 불변의 명령이었다.

 

 

토벌에 쫓긴 독립군은 아무르강(흑하자유시로 몰려들었다일본은 소련국경을 넘을 수 없었다일본은 이를 알고소련을 매수하여 독립군을 소탕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소련군은 무장해제를 지시한다이에 불응한 독립군들을 향해 사격이 시작되었고여기에 잠입한 일본군특수부대가 가담하였다백전(百戰)을 치른 독립군을 소련군 소수가 상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그 특수부대는 목적하는 인물들을 찾아 효과적으로 살해하였다.

 

 

독립군은 전멸하다시피 하였고살아남은 자는 뿔뿔히 흩어졌다여기에 홍범도가 독립군을 향해 총을 쐈다는 것이 현재 돌아다니는 자료의 주된 내용이었다.

 

홍범도가 당신의 생명보다 귀하게 여기던 부하들풍찬노숙을 같이 하며 생사를 같이한 동지들을 배신했다그 많은 부하들을 버리고 공산주의자가 되었다믿을 수 없는 자료였다.

 

 

홍범도의 공산당 입당은 이 사건 이후에 일어난 일이었다따라서 공산당을 위해 부하를 향해 총을 쐈다는 것은 누군가 악의적으로 조작한 내용일 수밖에 없다.

 

소련은 돈에 매수되어 독립군을 학살 했다는 비난을 덮기 위해 살아남은 동포들을 중앙아시아로 모조리 끌고갔다따라서 이 사건의 진실을 아는 독립군이나 목격자는 모두 사라졌다다만 조작된 소련과 일본의 자료만이 남았을 뿐이다.

 

 

소련이 홍범도를 중앙아시아로 끌고간 것도일본의 사주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따라서 홍범도는 일본에 의해 그 명예까지 처단된 것이다.

 

일본과 소련이 조작한 이 자료가 갑자기 대한민국에 풍부하게 돌아다니는 이유도 짐작이 간다숨어있던 쪽바리들이 일본과의 화해무드를 타고 등장한 것이다.

 

 

그들은 평소 일본의 은혜를 강조했던 자들이었다일본이 이 대한민국을 근대화시켰다는 것이다그러니까 남의 집을 빼앗고저 편하자고 수도 놓고 대문 고친 것이근대화로 이끈 은혜라는 것이다.

 

난 그 인간들과 당장 관계를 끊었다비록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 일본을 허용한다 하지만일본과 일본인들의 악행과 진행되는 독도침탈 문제를 비롯한 무수한 적대행위그리고 역사는 변할 수 없다.

 

 

홍범도 장군은 일본에 의해 조작된 허구 속에서고통스럽게 매장된 독립영웅이다그걸 자랑스럽게 떠들고 있는 것이 쪽바리들이었다.

 

역사 속에 '환향녀'가 있다뙤놈들에게 잡혀갔다가 돌아온 여인들이다그 여인들은 뙤놈들에게 몸을 더럽혔을 것이다무수한 고초를 겪고 돌아온 이 여인들을그러나 가족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리하여 이 여인들은 대부분 목을 맨다.

 

 

지켜주지 못한 비겁한 남자들이 보여준 부끄러운 역사적 사실이다지금 그 비겁한 남자들이 나라를 지키지 못했으면서홍범도 장군을 물어뜯고 있다.

 

빨갱이나 쪽바리나 매국노이긴 마찬가지였다빨갱이들이 반일선동을 했다 해서 일본의 죄업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다만 북중러를 상대하기 위해선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영남대 교수 시인 이동순 님께서 홍범도 장군의 한맺힌 목소리를 남기고 있었다.

 

 

"이놈들아내가 언제 동상 세워 달라고 했느냐내 뼈를 다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보내다오."

 

 

 

 

2023. 9. 1.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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