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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원 칼럼 새 마음으로 새해를 맞자

최성남 | 기사입력 2022/12/19 [16:56]

정근원 칼럼 새 마음으로 새해를 맞자

최성남 | 입력 : 2022/12/19 [16:56]

새 마음으로 새해를 맞자

 

몇 년 지속된 코로나는 지구촌 단위로 많은 걸 바꾸어 놓았다. 올봄에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가 작동하는 질서 체계를 뒤흔들고 있다.

 

한국도 가장 기초적인 사회 조건을 만드는 결혼, 출산, 수명도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다. 새 대통령은 한국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예상이 안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인은 이런 거대한 변화 앞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불안하다.

 

나는 어떻게 변화를 받아들여야할까 

변화에 휩쓸려갈지 주체적으로 변화를 조절해낼지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마음은 바로 뇌의 작동과 연관된다. 집중을 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면 뇌세포는 실시간으로 스파인(spine)이란 돌기를 만들어낸다. 새로운 것을 배우면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는 셈이다. 새로운 정보가 장기 기억이 되면 전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기초를 세울 수 있다.

 

스파인이 심장이 펄떡거리며 뛰듯 움직이는 동영상을 보면서 놀라웠다. 지금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변화하는 내용들을 공부해야 한다. 그러면 새로운 정보로 만들어진 스파인이 달라진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인간이 배우는 종()’으로 달라지지 않으면 세 개 이상의 요인만 생겨도 연관성을 파악하기 힘들다. 인간은 아직 여러 요인들간의 관련성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진화가 되지 않았다고 뇌과학은 말한다.

 

사회는 어떻게 변화를 받아들여야할까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필수다. 한마디로 건강한 언론과 전문가들의 설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두 개가 넘는 요인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해설가는 전문가들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일반인들은 쉽게 조작당한다.

 

한국의 정치 지형은 양극단으로 나뉘어 있다. 각자의 진영 논리만 있을 뿐 이 둘 사이의 소통과 관련성을 설명할 전문가들이 별로 없다.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두 정치 집단은 권력을 쟁취하는 최종 목표를 갖는다. 권력을 가져야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권력이 바꾸려는 현실이 무엇인지 언론은 짚어내 설명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 언론인 또한 단순한 직장인에 그치지 않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사회가 어떻게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지 길을 제시할 수 있다. 다르게 표현하면 뇌에 올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스파인을 만들어내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지구촌은 어떻게 변화를 받아들여야할까 

지구촌은 긴밀하게 연결되었기 때문에 요새 흔히 말하는 각자도생이 불가능하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한 나라를 넘어 전지구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차산업으로 바뀌면 지금보다 더 촘촘하게 연결된 사회가 될 것이다. 그래서 각자도생이란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민주주의의 쇠퇴를 말하는데, 민주주의의 맛을 본 사람들이 권위적 독재체제를 허용할 수 있을까  빠른 속도의 연결망이 밀집될수록 투명한 진실이 자유롭게 전달되는 시스템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개인이 자유롭게 살 수 없는 상태로 역사는 뒷걸음질칠 수 밖에 없다.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2023년 토끼해부터 본격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이 변화를 어디로 향하게 하느냐는 나와 사회와 지구 차원이 다 연결되어 있다. 이 세가지 요인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스파인을 만들려면 배우는 종으로서의 인간이 되어야 한다.

 

정근원, 대중과 함께 공부하는 사람 youngmirae@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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