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제104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사진 : 3.1절 독립유공 포상대상자 유가족에게 훈장 등이 직접 수여됐다. 국내항일 故 김언배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상하는 딸 김종순(83세) 씨. 대통령실 제공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이 3월 1일 오전 10시에 유관순기념관(서울시 중구)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 주제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에는 선열들의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대한민국을 새로운 나라로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 자리에는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족, 사회 각계 대표, 주한외교단, 시민, 학생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자유·헌신·기억·미래·번영 강조 이 자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의 우리 상황을 진단하며, 했다. 이날 기념식은 선열들의 3·1운동 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이어받아, 우리가 마주한 엄중한 경제·사회·안보 현실 속에서 국민통합을 이루고 새로운 도약의 미래로 다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민족대표 33인을 상징하는 33개의 태극기 입장과 함께 시작된 기념식은 이종찬 우당재단 이사장의 개회선언, 주제 영상 상영,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 전국의 3·1운동 유적지에서 사전 촬영한 영상 낭독과 기념식장 현장 낭독,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운동가들의 독립을 향한 열망을 표현한 공연과 대합창, 만세삼창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영관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의 후손 장예진(대구왕선초 4학년) 학생이 태극기를 필두로 대통령 부부와 함께 입장했고, 주제 영상에서는 우리 주위에 있는 3.1운동 유적지를 찾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3·1운동의 의미를 담았다. 특히 독립선언서 영상 낭독에는 뮤지컬 ‘영웅’의 윤제균 감독과 정성화 주연배우 등이 나섰다. 기념식장에서는 독립유공자 故 김낙원 선생의 증손녀 강동대학교 학생 김희경 님, 이화여고 학생이자 2022년 유관순 횃불상 수상자인 이소영 학생, 국제빙상연맹이 주최한 2022~2023 쇼트트랙 월드컵 6개 대회에서 총 1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여 종합성적 1위를 차지한 국가대표 박지원 선수 등이 참여하여 다양한 국민과 함께하는 독립선언서 낭독을 하였다. 3.1절 독립유공 포상대상자 총 104명 이번 3.1절 독립유공 포상대상자는 총 104명으로 훈장 15명, 포장 4명, 대통령표창 85명 등이다. 기념식에서는 이 중 5명의 포상대상자 유가족에게 훈장 등이 직접 수여됐다. 친수 대상자 5명 (훈장 2, 대통령표창 3)은 다음과 같다. △국내항일 故 김언배(1890~1952, 男)건국훈장 애국장. 수상 딸 김종순(83세, 女,경기 수원) 1920년 8월부터 중국 명월구에 참모본부를 둔 대한신민단 의연대원으로 함경도 일대에서 동단 지부 설치, 단원 및 군자금 모집 등의 활동을 하다 징역 6년. △임시정부 故 손화삼(1880~1929, 男) 건국훈장 애족장. 수상 손녀 손귀순(62세, 女, 경북 봉화) 1920년 전남 나주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되어 징역 1년. △학생운동 故 김학길(1925~2010, 男) 대통령표창. 수상 아들 김기평(70세, 男, 서울) 1942년 전주사범학교 재학 중 우리의 얼로 우리가 나라를 세우자는 비밀결사 우리회를 조직해 활동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고 독립을 목적으로 만주로 건너감. △3.1운동 故 박승표(1905~1994, 男) 대통령표창. 수상 아들 박진서(88세, 男, 경기 성남) 1919년 경성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식에 참여하고 조선은행 앞까지 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3년. △3.1운동 故 신영수(1905~1994, 男) 대통령표창. 수상 손자 조동민(55세, 男, 경기 김포) 1919년 경남 함안에서 형 신영경과 함께 800여 명의 군중 속에서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기념공연으로는 독립운동가의 독립을 향한 열망을 표현한 ‘1919 독립의 횃불’ 공연과 자유의 길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갈 것을 노래하는 ‘함께 가자(March With Me)’ 대합창이 진행됐다. 만세삼창은 독립유공자 故 김상옥 열사의 외손 김세원 님, 독립운동가 故 권준 선생의 외손 최재황 경감, 독립운동가 故 장진홍 선생의 현손 장예진 학생의 선도로 진행되었다. 유관순 기념관은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1974년 이화여고 내에 건립된 기념관으로 유관순 열사의 사진과 관련 자료 등도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3년간 3.1절 기념식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소규모 행사로 진행되었지만, 일상 회복과 함께 이번에는 각계 국민과 함께 현장성을 살린 규모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최지정 기자 <저작권자 ⓒ 실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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