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니어존, ‘60세이상' 노인 출입제한 카페 등장
한서하 기자 | 입력 : 2023/05/08 [19:57]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노시니어존' 카페 안내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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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인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시니어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카페 유리문에는 60세 이상 노인 출입을 제안한 ‘노시니어존’ 문구가 붙어 있다. 문구 바로 왼쪽에는 ‘안내견을 환영합니다’라는 스티커가 부착돼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이곳은 한적한 주택가에 딱히 앉을 곳도 마땅찮은 한 칸짜리 커피숍”이라며 “무슨 사정인지 몰라도 부모님이 지나가다 보실까 무섭다”고 적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노시니어존은 진짜 너무하다 늙어가는 내가 갑자기 서럽다" “안내견은 환영한다는 문구가 옆에 있어서 노인은 개보다도 못한 존재라는 뜻 같다” “60은 노인도 아닌데 씁씁한 세상이다. 본인도 60이 될 날이 올텐데 본인의 부모님도 올 수 없는 카페다” “아이 혐오에 이은 노인 혐오다. 한국은 끝없이 혐오를 만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1인 1음료 원칙을 지키지 않는 어르신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카페 사장이 어르신들을 케어하지 못하는 나름의 사정이 있는 것 아닐까” "가게 사정이나 사장 말도 들어봐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49세 이상 정중히 거절합니다' 가게 안내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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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9세 이상 정중히 거절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도 올라왔다. 확인 결과 사진 속 해당 가게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포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 작성자는 “이 가게가 신림에 있다는데 진상 고객에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것 같다”고 49세 이상 손님 거절 공지 이유를 추측했다.
누리꾼들은 "진상 손님이 많아서 그런 것 아닌가" "나이 먹을수록 행동에 더 신경써야 한다" "50대 여사장 아주머니가 혼자 영업하는데 진상 노인들이 아주머니에게 추태를 부려 안내문을 써 붙인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공기관도 아닌데 입장금지 사유를 설명할 필요가 뭐가 있냐. 주인 마음 아니냐" 등의 의견을 냈다.
한서하 기사 silvertime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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