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통계청은 2017년 고령사회가 된 우리나라의 초고령사회 진입을 2026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17.6%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의하면 한국은 50년후인 2070년에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인구의 46.4%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생산연령인구 46.1%를 앞지르는 수치이다
'2023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전년동월 대비 35만4000명의 취업자가 늘어난 동안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8만8000명이 줄었다. 작년 4분기 증가한 일자리 중 절반 이상은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60대 이상의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며 28만4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취업자 중 70대 노인은 24.2%, 80대 이상 노인은 6.1%이다.
15세 이상 인구의 전체 고용률은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 고령 노동자 비중은 15세 이상 취업자의 22% 수준으로 전년동월 대비 2% 이상 늘었다.
2020년 기준 한국 65세 이상 노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6.8%로 OECD 주요국 중 가장 높다. 하지만 일하는 노인이 늘었지만, 대부분 최저 시급에 훨씬 못 미치는 낮은 소득보장 수준의 일에 그쳐 고용의 질과 안정성 면에서 열악한 노동조건이 대부분이다.
소득보장 수준이 낮은 경우 생계비가 필요한 노인들은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거부하기 어려우며,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60세 이상 노인 노동자의 기초연금, 국민연금 및 기타 연금을 모두 합한 총 연금 수급액은 평균 48.0만원으로 1인가구 기준 생계급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 1위이다. 대부분의 고령 노동자는 생계를 위해 고용시장에 복귀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직접일자리 사업을 통해 고용된 101만1000명 중 83%인 83만8000명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평균 연령은 75.1세다.
증가하는 노인 노동, 생계를 위해 불안전한 노동일터에 나서고 있는 노인들, 일하는 노인들의 처우과 노동환경 개선이 시급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새로운 일자리 해법이 절실하다.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 <저작권자 ⓒ 실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