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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발병 위험 4가지 특징적 징후

한서하 기자 | 기사입력 2023/05/31 [00:06]

파킨슨병: 발병 위험 4가지 특징적 징후

한서하 기자 | 입력 : 2023/05/31 [00:06]

 

▲ 한쪽 또는 양쪽 손의 떨림은 흔한 파킨슨병 증상이다. / 사진=실버타임즈



당신은 잠자는 동안 많이 움직이나요? 아니면 후각을 잃으셨나요? 파킨슨병에 대한 학계 소식을 전달하는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따르면 이러한 증상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뇌 변화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 

 

사람들이 파킨슨병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떠올리는 이미지는 몸을 떨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모습이다. 그리고 파킨슨병 말기에는 이러한 이미지가 사실인 경우가 많다. 서동증(움직임이 느려지는 의학 용어)과 떨림(파킨슨병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는 떨림)은 파킨슨병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 중 2가지이다.

지난 15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킨슨병과 연관짓는 움직임의 변화보다 훨씬 더 이른 시기에 발생하는 일부 변화와 증상에 대해 밝혀내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조기경고 신호는 무엇일까? 파킨슨병 영국 옥스퍼드 지부 회장이자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샐리 브롬리(Sally Bromley)의 제안에 따라 가장 흔한 4가지 징후를 소개한다.

 

1. 후각 상실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흔히 기억하는 것은 떨림이나 다른 운동 문제가 발생하기 몇 년 전부터 후각에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후각이 나쁘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최대 90%가 후각을 상실했다는 것은 검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2. 불안한 밤

 

'렘(REM) 수면행동장애'라고 하는 수면 패턴의 변화와 파킨슨병 발병 위험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 렘수면  행동장애(RBD)는 단순히 밤에 잠을 설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렘수면 행동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꿈을 행동으로 옮기며 때로는 수면 중에 격렬하게 몸을 움직여 다칠 수도 있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한 기억이 없는 경우가 많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특별한 수면 검사를 통해서만 진단할 수 있지만 렘수면 행동장애를 앓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10년 이내에 파킨슨병이나 유사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3. 변비

 

소화 및 배변 문제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큰 문제이며 이러한 문제는 떨림과 운동 문제가 발생하여 신경과 전문의에게 의뢰되기 훨씬 전에 시작될 수 있다.

 

이러한 초기증상의 대부분은 다양한 이유로 변비가 발생할 수 있지만 파킨슨병 환자에게 배변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실제로 변비는 파킨슨병이 진단되기 최대 20년 전에 발생하는 가장 초기증상 중 하나 일 수 있다.

 

4. 불안과 우울

 

일상 생활의 정상적인 기복이상으로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느끼는 것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보고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이며 때로는 운동변화보다 더 큰 문제로 인식하기도 한다. 이는 뇌의 화학 활동 균형이 변화하기 때문이며 이러한 변화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기 최대 10년 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 모든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파킨슨병이 발병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중 일부 또는 전부를 경험했다는 증거가 있다.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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