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아 살아간다. 하늘의 양기는 기가 되고 땅의 음기는 혈이 되므로 기는 항상 남고 혈은 항상 부족하다고 한다.
『내경內經)』에는 "양은 하늘의 기운이니 밖을 주관하고 음은 땅의 기운이니 안을 주관한다"는 말이 있다. 남자 64세를 정(精)과 수(髓)가 줄어 없어지는 시기로 보았다.
"나이 60이 지나서 수십일 동안 교합하지 않아도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 정을 닫아 견고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성욕이 갑자기 왕성해지는 것을 느끼면 반드시 삼가고 억제해야 하지 마음 내키는 대로 지나치게 하여 제 몸을 해쳐서는 안된다"고 했다.
『선서(善書)』에서는 “성욕이 지나치면 정기(精氣)를 상하고 정(精)을 조절하면 오래 살 수 있다”라고 했다.
보통 남자는 64세가 되면 정액이 끊어지고 여자는 49세가 되면 생리가 끊어진다. 음기가 이뤄지고 끊어져 공급되는 30년 동안 신체는 이미 먼저 쇠퇴한다.
"사람의 정욕은 끝이 없으나, 이루기 어렵고 훼손되기 쉬운 음기를 지나치게 낭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고대 의학가들은 말한다.
남녀가 40세에 도달되면 신기가 허휴(虛虧)해지기 시작하여 성기능이 점차적으로 쇠퇴해진다. 여자 49세, 남자 64세에 도달되면 신기가 쇠갈돼가는 시기로, 여자는 월경이 사라지고 남자는 정액의 희소(稀少) 현상을 초래한다. 이는 성기능이 쇠약하여 생육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을 말한다.
명나라 때 조삼옹(趙三翁)이란 양생가는 ”성욕시생이처내살이처(性欲是生爾處乃殺爾處)”라고 말했다. "성욕은 너를 출생시켰지만 성욕은 너를 죽음으로 이끈다"는 뜻이다.
『자생경(資生經)』에는 "조절해야 할 것을 조절할 줄 모르고 끊어야 할 것을 끊지 못한다면 이로 인하여 생명을 잃게 된다”고 씌여 있다.
정(精)을 잘 갈무리하면 봄에 온병(溫病)에 걸리지 않는다.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 <저작권자 ⓒ 실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