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별관 대강당에서 ‘선·후배 만남의 날’ 개최 2016년 개교 이래 첫 소통·화합의 장…편지글 낭독, 장기자랑, 합창 등 졸업생·재학생 한자리에 모여 공감대 형성, 돈독한 유대감 다져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 늘푸름학교가 6월 14일 별관 대강당에서 첫 번째 ‘선·후배 만남의 날’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선·후배 만남의 날은 2016년 늘푸름학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마련된 졸업생, 재학생 간 소통·화합의 장이다. 이날 늘푸름학교 졸업생과 재학생은 한자리에 모여 만학도의 애환, 수학여행 등 공감대를 형성하고 선후배 간 유대감을 다졌다.
이번 행사는 졸업생 90명, 재학생 30명, 교·강사 15명 총 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선배님·후배님, 만나서 반갑습니다’(환영사, 편지글 낭독, 졸업생 소감 발표 등) ▲2부 ‘우리는 늘푸름 학생’(비누 만들기 체험, 엽서 쓰기) ▲3부 ‘추억의 늘푸름 학생’(학창시절 영상 감상, 퀴즈, 시화 낭독, 장기자랑) ▲4부 ‘영원한 늘푸름 학생’(선·후배 합창 등)로 나눠 진행됐다.
평균 연령 70세, 늘푸름학교 선·후배들은 학창 시절 추억을 나누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고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선배들은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고 후배들은 선배들처럼 배움의 열정을 이어가기로 다짐하며 한층 돈독한 관계를 형성했다.
늘푸름학교는 구가 직영하는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을 위한 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초·중등 학력 인정뿐만 아니라 매년 교과과정과 연계한 현장 체험학습, 수학여행 등을 추진한다. 올해까지 초등과정 141명, 중등과정 55명이 졸업했다.
졸업생 소감 발표를 했던 최정 어르신은 “저는 늘푸름학교 1회 졸업생인데, 오랜만에 학교에 오니 너무 행복하다”라며 “저희를 잊지 않고 첫 번째 동창회를 열어주신 최호권 구청장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렇게 선·후배들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 2월 늘푸름학교 졸업식에서 한 어르신이 ‘동창생이 생겨서 행복하다’는 말씀에 큰 울림을 받아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장 젊은 날을 살고 계신 늘푸름학교 어르신들이 평생의 친구이자 함께 배움의 길을 나아갈 든든한 지원군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문의: 미래교육과 평생교육팀 (☎ 02-2670-7567)
YDP 성인문해교육센터 (☎ 02-2670-7565~7)
이국영 기자 <저작권자 ⓒ 실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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