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5일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서울시, 노인학대 예방 캠페인 진행
한서하 기자 | 입력 : 2023/06/15 [12:58]
6월15일 제7회 노인학대예방의 날…학대예방 및 인식제고 위한 노력 재학대 위험군 재가(在家)노인 대상, 서울경찰청 연합 합동 점검 진행 관계자 대상, 노인학대 예방 및 인권 집중교육 실시…총 83회 진행
서울시는 '제7회 노인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노인학대 예방과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노인복지법은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6월15일을 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캠페인은 5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2달간 △현장 홍보 캠페인 △학대전담경찰관(APO) 합동 방문 점검 △관계자 집중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현장 홍보 캠페인은 유동 인구가 많은 한강공원 등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 및 경찰서 학대전담경찰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장 홍보 캠페인 주요 내용은 노인학대 사진전, 노인학대 인식 설문조사, 홍보 물품 배부 등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노인학대 예방을 주제로 한 포스터·표어 공모전(5. 8.~6. 9.)과 손글씨 캠페인(5.15.~6. 15.)도 병행하여 실시했다.
6~7월에는 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재학대 위험군 재가(在家) 노인 47가구에 대한 방문 점검을 실시한다. 이 외에도 집중 교육 기간 운영을 통해 관공서 및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학대예방 및 인권교육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04년 처음으로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한 서울시는 현재까지 총 4개소로 이를 확대하는 등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 결과 매년 증가하던 노인학대 판정 건수는 지난 2021년 736건에서 2022년 616건으로 120건 줄었다. 학대 유형별로도 가정학대는 2021년 대비 104건 감소했고 시설학대는 16건 줄었다.
한편 ’22년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2,436건으로 ’21년 2,313건에 비해 125건(5.4%) 증가하여, 노령인구 증가 추세 및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홍보로 인하여 매년 증가하고 있다.
다만 서울시는 가정 내 학대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줄이기 위한 노인학대 예방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고령화 사회 진입과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노인학대 또한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다"며 "시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앞으로도 노인학대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노인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어르신이 가진 지혜를 존중하는, 노인학대가 없어지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라고 밝혔다.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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