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의 피 먹고 살아
호텔 방에 들어간 후 누구나 가장 보고 싶어하지 않는 것 중 하나는 소름끼치고 기어다니는 벌레다. – 또는 모기에 물려서 잠에서 깨기를 바라는 것이다.
빈대는 사과씨 크기의 작은 벌레다. 다 자란 빈대는 타원형이고 적갈색이며 납작하다. 어린 것들은 너무 작기 때문에 보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빈대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다: 빈대는 사람들이 자는 밤에 활동하고 낮 동안 잠복하는 것을 좋아한다. 빈대는 사람과 동물의 피를 모두 빨아 먹고 산다. 이 벌레들은 매트리스부터 침구, 가구의 균열, 언더 카펫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발견될 수 있다.
빈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발견될 수 있으며 어떤 숙박시설의 청결도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심지어 5성급 호텔에서도 빈대가 있을 수 있다). 그들은 질병을 퍼뜨리지도 않고 위험하다고 보이지도 않지만, 물린 데 대한 알레르기 반응은 의사의 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다. 빈대에 물리게 되면 모기 물린 것에 비해 10배 이상의 심한 가려움이 나타난다고 한다.
묵는 숙소 '빈대(Bedbug)' 출몰 여부 꼼꼼히 확인해야
지난달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선포를 해제하면서 해외 여행자 수가 늘고 있다. 하지만 간만의 여행을 끔찍한 추억으로 남기지 않으려면 여행 중 묵는 숙소의 빈대 출몰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다.
빈대는 어두울 때만 나타나는 야행성 곤충이다. 빈대는 4~5mm의 작은 크기로 하룻밤에 500회 이상 사람을 물 수 있고 한 번 물 때 자기 몸무게의 7배에 달하는 많은 양의 혈액을 빨아들인다.
빈대에 물리면 피부에 붉은색 또는 흰색의 부어오르는 자국, 수포, 농포 등이 나타나며 2~3개의 물린 자국이 그룹을 짓거나 일렬을 형성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빈대가 혈관을 찾기 위해 조금씩 이동하며 물기 때문이다.
호텔 방에서 빈대를 어떻게 찾을까
숙소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침대부터 살펴보자. 특히 침대 매트리스의 이음새와 박스 스프링의 가장자리와 지퍼, 침대 헤드를 살핀다. 벌레들은 단지 침대에만 숨어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 가구의 갈라진 틈뿐만 아니라 어떤 부드러운 표면에도 있을 수 있다. 시트 아래, 매트리스 아래 및 주변, 소파, 의자, 헤드보드, 아트워크 및 카펫/플로어 솔기도 빈대가 잘 숨이 있는 곳이다. 성충과 알은 육안으로 쉽게 볼 수 있다. 이 밖에 전기 콘센트, 액자 뒤도 확인하는 게 좋다.
호텔 방에서 빈대를 발견하면...
숙소에서 빈대를 발견하면 바로 직원에게 문제를 보고하여 객실과 주변 객실 및 공용 공간을 조사할 수 있도록 한다. 빈대 증거가 보이는 방에 머무르지 말고 방을 변경할 때는 빈대가 발견된 방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진 방으로 옮겨야 안전하다.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
<저작권자 ⓒ 실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