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옥 의원, 시정질문 통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한 오세훈 시장의 기본 입장 확인...오 시장, ‘국가 경쟁력 낮추는 자해행위’ 입장 변함없어 산업은행, 서울시 금융 중심지 전략에서 제외한 것 아니라면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노력 필요 당부 금융산업은 집중화 전략 통하는 영역...서울시, 정치권 등 합심하여 대응 필요성 강조
이민옥 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이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한 오세훈 시장의 ‘국가 경쟁력 낮추는 자해행위’라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의원은 제319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정부가 대다수 시민들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도 무시한 채 산업은행 본점 이전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서울시는 금융 중심지 전략에서 산업은행을 제외한 것이냐”고 물었다.
또한 “국제금융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서울시가 대한민국 최대 국책 금융기관 하나도 지켜내지 못하면서 새로운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산업은행 이전을 위해 행정, 정치권, 민간, 학계에 이르기까지 합심하고 있는 부산시에 비해 서울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이 국가 경쟁력을 낮추는 자해행위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이전이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산업은행의 대부분 역할은 서울에서 진행될 것이며 서울시 역시 금융 중심지 전략에서 산업은행을 제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한 어조로 국제금융 중심지로서의 서울의 가치를 역설하고 있다”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의 반대급부로서 뚜렷하게 서울시가 얻은 것은 아직 없지만 최선은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어떤 기관의 이전이나 유치 문제가 중요한 것은 그 결과가 예측할 수 없는 나비 효과나 풍선 효과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며 “금융산업이 집중화 전략이 통하는 영역인 만큼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산업은행 이전 부당성을 주장하는 동시에 산업은행을 포함한 보다 구체적인 금융 중심지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산업은행 이전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오락가락할 일도 아니”라고 강조하고 “서울시의 적극적인 노력에 더해 서울시의회 전체 의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 <저작권자 ⓒ 실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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