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재 칼럼] 인생의 꿈을 이루는 노후 생애설계③생애목표 달성을 위한 시간관리계획 수립과 실천인생의 꿈을 이루는 노후 생애설계③
생애목표 달성을 위한 시간관리계획 수립과 실천
최성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생애설계의 2단계에서 인생의 꿈을 이루기 위한 생애목표를 장기목표-중기목표-단기목표로 나누어 설정하였다. 이렇게 설정된 생애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을 잘 관리(활용)하는 것이 시간관리다. 시간관리는 정확히 말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도구나 기술을 사용하여 행동을 관리(통제)하는 것’을 말한다. 장기-중기-단기목표를 정하는 것도 목표달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한 것이라는 의미에서 시간관리라 할 수 있지만 실제 시간관리는 1년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1년간 시간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1년간 목표(이하 ‘연간목표’라 함)를 정해야 한다.
연간목표는 단기목표(일반적으로 5년 이내 달성 가능한 목표)를 현재부터 단기목표 달성 시기까지 매년의 목표로 작게 나누거나 단기목표 기간의 한 해마다 목표를 정해야 한다. 앞(2회)에서 소개한 장기-중기-단기목표의 예에서 단기목표는 ‘75세까지 매일 4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을 습관화한다’이었다. 75세가 되는 해가 2027년이면 금년(2023년)부터 5년간 매년(2023, 2024, 2025, 2026, 2027년)의 목표를 한꺼번에 미리 정할 수 있고, 금년부터 2027년까지 해마다 목표를 정할 수도 있다. 연간목표는 새해가 시작되기 한 달 이내(전해 12월)에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간(2023년)목표의 예는 ‘일주일에 3회 30분 이상 운동한다.’이다.
연간목표는 생활영역(한 가지 이상 선택한 영역만)별로 표로 정리하는 것이 편리하다. 연간목표는 다시 월간목표(예; 일주일에 2회 30분 이상 운동)로 나누고, 각 월간목표는 주간목표(예: 일주일에 2회 20분 이상 운동)로 나누어야 한다. 연간목표를 월간목표로 나누는 경우 목표의 성격이나 특성에 따라 12개월로 나누거나, 몇 개월로만 나누거나, 아니면 한 달로 한정할 수도 있다. 월간목표도 연간목표를 정한 후 바로 새해 시작 전해 12월에 정해야 한다. 주간목표는 월간목표를 4주간으로 나눈 목표인데, 목표의 특성에 따라 4주간, 2~3주간, 또는 1주간으로 나눌 수 있다. 주간목표는 새달 시작 바로 전 주간에 정한다.
시간관리는 결국 연간목표를 월간목표로 나누어 매월 30(31)일의 시간을 관리하여 달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월간목표를 주간목표로 나누어 매주 7일의 시간을 관리하여 달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월간 시간관리계획은 월간 시간관리계획표로 만들어야 한다. 월간 시간관리계획표에는 월간목표를 적는 란(칸)이 있어야 하고, 30(31)일간의 계획을 적는 난이 있어야 한다. 주간 시간관리계획도 역시 주간 시간관리계획표로 만들어야 한다. 주간 시간관리계획표에는 주간목표를 적는 란이 있어야 하고, 7일간 날짜(요일)별로 목표달성 활동과 시간, 활동을 위한 시간사용 우선순위, 활동시간(시작시간과 끝시간), 그리고 그 활동을 실제 했는지 여부(실행한 경우는 체크[V]표시를 함) 적는 란이 있어야 한다.
시간관리는 도구를 사용하여 한다고 했는데 그 도구가 바로 연간목표의 표, 월간 시간관리계획표, 주간 시간관리계획표이다. 대체로 월간 및 주간 시간관리계획표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포켓용 다이어리, 책상용 다이어리, 핸드폰의 일반 시간관리 애플리케이션(앱)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연간목표와 월간 및 주간 시간관리계획표에 목표를 적는 난이 거의 없어 사용에 불편하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프랭클린 다이어리’(포켓용 및 책상용)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특별히 시간관리용으로 만든 것이라서 생애설계의 시간관리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생애설계 3단계에서 사용하는 양식과 비슷한 양식이 다 포함되어 있어 생애설계의 시간관리용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생애설계 시간관리용으로 특별히 제작한 핸드폰의 생애설계용 시간관리 앱 ‘Attale Pro’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에는 생애설계 3단계에 관련된 모든 양식이 포함되어 있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시간관리에서 기술을 사용한다고 했는데 그 기술은 목표달성 활동(일)에 주어진 시간을 사용하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원칙이다. 해야 활동을 긴급하고 중요한 것(A),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것(B),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것(C), 긴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것(D)으로 나눌 수 있다. 긴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것은 안 해도 문제없다. 그래서 시간사용 우선순위의 활동은 A->B->C 순이다. 이를 ABC원칙이라 부른다. 이 원칙에 따라 주간 시간관리계획표의 목표달성 활동(일)의 우선순위(A, B, C)를 표시하고, 그 순서에 따라 시간을 배정하여 활동하고, 실행 여부도 표시한다. 실행하지 못한 일은 다시 계획하여 실행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실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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