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되는 데.... 백로(白露)가 지난지가 보름이 넘건만 낮엔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한여름같은 날씨가 지속되는가 싶더니만 오늘 추분(秋分)의 아침기온은 15도로 제법 찬기운이 도는 느낌도 잠시 낮10시경의 온도는 25도다 벌써 들녘에는 30%가 벼를 베었고 앞으로 보름이 지나면 찬서리가 내린다는한로 (寒露)다. 버드나무아래에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이 계셔서 말을 걸어봤다. 할아버지 건강해 보이십니다 연세가 어떻게 되시느냐고 했더니만 아흔일곱(97)이다고 하셔서 아이고 그렇게 않보이십니다, 이제 2년후면 백수이신데. 무척건강해 보이신다니까, 대뜸하시는 말씀이 너무 오래 살았어 이제 죽어야 할텐데 이렇게 살고 있으니 걱정이다, 이제는 하루 하루가 달라진다면서 작년엔 하루 십리(4km) 걸었는데 올해는 오리도 못걸으신다며 나이가 먹으니 귀가 잘 않들리고 눈이 잘 나쁘고 걷기도 힘드니 이제 죽어야 하는데 너무 오래사는것도좋을것 없다고 하신다. 식사는 잘하시느냐고 물으니 식사는 잘하신다며 소화도 잘 된다고 하셔서 치아는 튼튼하시냐니까 전부 틀이 다면서 이빨을 살짝 보여 주신다. 용모로 보나 안색으로 보나 백수는 느끈하게 사실것 같다. 건강하시라고 인사를 나누었다.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때의 평균수명이 서울대 황상익교수는 40~45세라고 하며 앞으로 2040년엔 90세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백세시대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단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신의 축복이다. <저작권자 ⓒ 실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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