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울지마 톤즈> 에서는 이런 삶에서 감동을 느낀다면 일상에서 실천해 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아이들은 이태석 신부의 삶을 따랐고, 결국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 뒤 이태석 신부와 같은 삶을 사는 감격스러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우리가 이태석 신부가 됐을 때 사회는 굉장히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 <復活>의 핵심이다.
저는 최고로 행복한 저널리스트라고 생각하며 그 분이 없었다면 어떻게 살고 있었을까?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삶은 뜻대로 안 되고, 불만 투성이었을 텐데~ 그 분을 통해 이야기하며 즐겁고, 하는 일에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다."
"어떻게 해서 이태석 신부에 관한 휴먼 영화, 종교 영화를 제작하게 되셨는지?”
“사람들은 이 영화 <復活>이 종교 영화라고 부르지만 이건 굉장히 강한 고발 영화이고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고발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고발 프로그램을 제작해도 누군가를 변화 시키는 건 어려웠는데, 이 영화를 통해 많은 분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에 하나의 기준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성직자의 성폭력 문제, 권력 분쟁, 세습 이슈가 나올 때마다 '이태석 신부처럼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라는 글들이 나왔다. 이태석 신부가 성직자에 대한 하나의 기준이 됐다고 생각했다.
일부 의료진들과 교사들, 정치인들에 관한 사회적 문제가 터져 나올 때에도 의사로서, 교육자로서, 지도자로서의 바람직한 상으로 귀감이 되고, 개인적으로는 영화 흥행보다도 이런 부분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
“감독님은 불교 신자라고 들었다. 카톨릭 사제인 이태석 신부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계속 제작하는 이유가 있으신지?”
“종교의 역할이 무엇일까요?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希望)을 줘야 하는데, 이태석 신부는 그 삶 그대로였다. 법복 입은 스님이든, 예복 입은 목사든, 사제복을 입은 신부든 종교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람들이 의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신부님의 삶을 보며 그것을 느꼈다.
어느 날 정진석 추기경이 감사패를 주신다고 해서 방문을 한 적이 있었다. 대화 중에 제가 '저는 톤즈 마을에서 예수를 보았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상하잖아요? 불교 신자가 예수님을 보고 왔다니까?
'당신이 본 예수는 어떤 분이었습니까?'라고 물으시기에 '제가 본 예수님은 대단한 분은 아니었습니다. 그 분은 제 마음에 있는 분이었다.
톤즈 성당은 여기처럼 으리으리하지 않다. 허름한 성당에 벽은 포를 맞아서 구멍이 뚫렸는데, 사람들이 성당만 들어오면 얼굴이 밝아지는 걸 봤다. 그게 바로 예수의 힘이라 생각했다'라고 대답했다. "
한 신부의 고결한 삶이 세상을 바꾸어 가고 있다. 사람들이 톤즈를 통해 이태석 신부의 예수적 삶과 같은 모습을 보며 감동과 감명을 받는다. 그분이 한국인이라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병마로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 안타깝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 기적을 만들어낸 이태석 신부를 추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