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갈길
민주당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압승 국민의 힘, 100석 넘어…개헌 저지선 지켜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 지역구와 비례대표 개표가 완료됐다. 그 결과 지역구 당선자는 야당 더불어민주당 161명, 여당 국민의힘 90명, 개혁신당 1명 새로운미래 1명, 진보당 1명 등 계 254명이다. 또한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 14명, 국민의미래 18명, 개혁신당 2명, 조국혁신당 12명 등 계46명 총 300명이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개표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가 51.7㎝(센티미터)로 투표지 분류기를 쓸 수 없었던 탓이다. 따라서 접힌 투표용지를 하나하나 펴서 확인하는 수개표 작업이 이뤄졌다. 이번 총선에선 총 38개 정당이 각각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녹색정의당(2.14%)과 자유통일당(2.26%) 등 나머지 정당들은 3% 미만으로 득표해 의석을 가져가지 못하게 됐다.
이번 선거의 투표자수는 29,662,313명으로 선거인수 44,280,011명의 67%이며, 이 중 사전 투표자는 총선 사전투표율은 31.28%로 4년 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보다 4.59%포인트(p) 높았다. 2016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투표율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41.19%로 4년 전(35.77%)보다 5.42%p 높다. 대구는 지난 총선(23.56%) 보다 1.5%p 늘어난 수치이나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50~60대가 사전 투표자의 45%가량을 차지했고, 40대와 70대가 뒤를 이었다.
여야가 선거 전면에 내세운 각각의 '심판론'도 전체 투표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다. 구조개혁 과제들은 추진하는데 힘들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가까스로 넘겼다. 민주당 등 거대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당장 시도할 가능성도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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