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와 시도연합회의 갈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대한노인회와 시도연합회의 갈등으로 1천만 노인 어르신들을 실망시켜서는 안돼!
필자는 지난 4년간 대한노인회 산하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회장으로 일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였다. 대한노인회 이사와 서울특별시연합회 부회장으로 나름대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체험했다. 지난 4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교교육학 박사육정책에 대한 논단을 조·중··동 등 주요 언론에 100여 회 발표한 바 있는 교육행정가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대한노인회와 시도연합회 간의 첨예한 갈등의 원인과 문제점을 사심없이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대한노인회와 시도연합회 간의 갈등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대한노인회장을 비롯한 16개 시도연합회장, 245개 시군구 지회장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위치에 계신 분들이다. 그 이유는 지금의 80·90대 노인단체 회장님들은 지난날 1950년대 이후 전쟁 폐허의 잿더미 속에서 가난을 이겨내며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청춘을 다 바친 분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에 오를 수 있도록 대한민국 발전의 토대를 만든 분들이 지금의 80·90대 노인 어르신들이다. 이렇게 대한민국 발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존경받는 우리 어르신들이 대한노인회 조직 아래에서 이전투구로 싸워서야 되겠는가?
2020년 10월 제18대 대한노인회장 선거 이후 여러 가지 문제가 노출되어 갈등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모든 갈등의 원인은 “소통 부족”이다. 상호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한다면 이러한 갈등이 생길 수가 없다. 일방적인 독주로 독선적이고 권위적으로 조직을 이끌게 되면 반드시 저항에 부디칠 수 밖에 없게 된다.
당 태종 시대 목숨 걸고 충언한 ‘위징’같은 충신이 필요
좋은 지도자란 어떤 덕목을 구비한 사람인가? 그것은 첫째,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할 줄 아는 덕목을 갖춘 지도자일 것이다. 무조건 자기주장만 내세우고 독선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당나라 시대에 당 태종은 태평성대를 누린 성군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위징’이라는 신하의 충언을 경청하여 정사를 펼쳤다. ‘위징’은 당태종이 잘못 판단하는 일에는 목을 걸고 충언을 했다. 간신들은 당 태종에게 ‘위징’을 죽이라고 간언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의 충언이 항상 옳았기 때문에 당 태종은 ‘위징’의 말을 듣고 올바른 정사를 펼쳐 태평성대를 구가했다고 한다.
둘째로, 좋은 지도자란 신의를 지키는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500여 년 전에 우리 민족의 큰 지도자인 이율곡 선생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의를 지킬 줄 아는 인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우리 사회는 신의를 지키는, 의리를 지키는 인간이 필요한 것이다.
더 이상 서로 남을 음해하고 중상모략하는 풍토 척결하자!
최근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발전하였고, 2023년 8월 미국 워싱턴에서 발간되는 ‘US News지’에서 발표한 세계 200개국 국력 평가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6위로 진입, 8위 일본을 두 단계나 앞서는 쾌거를 이루었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런 나라에서 우리 사회를 비정상적으로 이끌어가는 간신들 때문에 나라가 혼란스럽다. 정치를 하는 자들이나 노인단체를 이끌어가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자질이 부족한 위선자들이 많아 나라 꼴이 이 모양이고 노인단체가 시끄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아야 할 사람들은 어르신 단체 회장님들이 아니신가? 묻고 싶다.
왜 존경받아야 할 노인단체 임원들이 서로 남을 음해하고 비난하고 중상모략하고 죽이려는 작전들을 하고 있는가? 이래서야 노인단체가 화합이 되고 발전이 되겠는가? 우리는 모두가 화합 단결해야 대한노인회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께서 경륜이 많은 분들과 의논 없이 추진한 일부 정책들이 노인단체 지도자들의 반발을 초래했고 또 선거공약을 지키지 못한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
노인단체의 화합을 저해하는 신문이 과연 존재할 필요가 있을까?
박사학위 문제로 물의를 야기한 일이 있고,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을 했다는 홍보물 때문에 이를 부정하는 사람들의 시시비비로 큰 곤욕을 치루기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로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부각해서 노인단체 회장을 매장시키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잘못된 점이 있으면 당사자가 사과하고 반성한 후 개선·발전시키면 된다. 문제는 여러 가지 사건이 터져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도 불구하고 수 개월간 이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아 의혹이 더욱 중폭되었던 것이다. 뒤늦게라도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일부 해명을 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노인단체 회원들을 위해 발행되는 백세시대 신문은 대한노인회장을 끌어내리려고 김호일 회장을 비난하는 글을 신문 1면 등에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이런 자세는 우리 노인 어르신 단체 회원들에게 무슨 도움을 줄 것이며, 화합을 저해하는 행동일 뿐이다. 자중해야 한다.
존경과 신뢰의 “소통”이 가장 중요 정책은 중지를 모아 추진해야
필자는 수차례 대한노인회 K모, H모 참모에게 해명을 하라고 충고를 해준 일이 있다. 문제가 있으면 시도연합회장 대표단이나, 또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협상을 통해 대한노인회를 정상화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내가 판단할 때는 대한노인회 참모들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달리는 회장에게 용기 있게 충언하는 사람이 없어 대한노인회장을 규탄하는 성명서 등이 신문에 발표되는 불명예스런 사태가 발생되었다고 생각된다. 나는 참모들이 대한노인회장과 시도연합회장들 사이에 충분한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마련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본다. 소통 부재가 이런 사태를 초래한 것이다.
시도연합회는 대한노인회 산하 조직이다. 때문에 시도연합회는 대한노인회 조직이 정상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충언과 조언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 대한노인회는 시도연합회장들의 충언과 조언을 경청해야 한다. 그런데 시도연합회장들 중에는 지나칠 정도로 대한노인회를 공격하는 분도 계시고, 일부 연합회장은 지나친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간신” 같으신 분도 계시니 이래서 대한노인회가 화합되지 못하고 이렇게 소란스러운 것이다.
2024년 9월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 후에는 그동안 대한노인회를 혼란스럽게 한 사람들은 모두 정리하고 참신하고 능력있는 존경받을 수 있는 분들로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내가 대한체육회 임원으로 26년간을 활동하고 있는데, 대한체육회는 이사회 때, 대한노인회 이사회 때 일어나는 고성과 언쟁 같은 볼상스러운 일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대한노인회와 시도연합회는 화합과 단결로 대한노인회 발전시켜야!
대한노인회는 정상화 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시도연합회장들과 대한노인회장 간의 갈등이 지속되면 우리 나라 노인단체를 이끌어 가고 있는 17개 시군구 245개 지회장들과 68,000여 경로당 회장들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주게 될 것이고, 대한노인회의 명예는 크게 실추될 것이 자명하다.
이제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도 100여 일도 남지 않았다. 모두 자중해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리고자 한다. 화합과 인화 단결만이 대한노인회의 명예를 회복하고 우리 조직의 본연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필자 약력 ▶교육학박사 ▶사회복지사 ▶서울특별시교육청 장학관 ▶서울특별시 환일고교 교장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총지휘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차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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