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수 246만 명, 총인구 대비 4.8%, ‘역대 최다’
‘2023년 외국인주민 수’ 전년 대비 20만 명 증가(8.9%↑)해 역대 최다 외국인근로자는 전년 대비 6만 7천 명 증가(16.6%↑)해 증가세에 큰 영향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1월 1일 기준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주민 수는 총 245만 9,54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226만명으로 외국인주민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외국인주민 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주민 수는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51,774,521명)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 총인구는 ‘국적상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산한 인구’로 조사기준 시점 전후 3개월 미만 국내 체류 외국인을 제외한 ‘실제 거주 인구’로 주민등록인구와는 차이가 있음
17개 시·도 인구 규모 순위와 비교하면 6위 도시인 경북(2,589,880명)과 7위 도시인 대구(2,379,188명) 사이에 해당한다.
통계상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는 18만 2,804명(10.4%↑) 증가한 193만 5,150명,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1만 681명(4.8%↑) 증가한 23만 4,506명, ▲국내 출생한 외국인주민 자녀는 7,809명(2.8%↑) 증가한 28만 9,886명으로 집계됐다. [ 외국인주민 유형별 현황 ]
특히 지난해 통계 대비 외국인근로자(+6만 7,111명, 16.6%↑) 및 유학생(+1만 6,932명, 8.9%↑)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져, 두 유형의 외국인 주민 증가가 전체적인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외국인주민 수가 지난해 통계 대비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전남(18.5%↑), 경남(17.0%↑), 울산(15.6%↑), 충남(14.4%↑), 강원(14.3%↑) 등 비수도권의 증가 폭이 컸으며, 증가 인원은 경기(+5만 8,294명), 경남(+2만 1,942명), 충남 (+1만 9,583명), 인천(+1만 3,974명), 경북(+1만 3,710명)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도는 경기(80만 9,801명), 서울(44만 9,014명), 인천(16만 859명), 충남(15만 5,589명), 경남(15만 643명) 순이며, 전체 외국인주민의 57.8%인 141만 9,674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안산(10만 8,033명), 화성(7만 6,711명), 시흥(7만 4,653명), 수원(7만 1,392명), 부천(5만 8,632명) 순으로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이 1만 명 이상이나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인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지난해 97곳에서 30곳 늘어난 127곳이며, 30곳 중 28곳이 비수도권이다. 외국인주민 현황에 대한 통계자료는 외국인의 지역사회 정착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누리집(www.mois.go.kr)에 공개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김민재 차관보는 “외국인주민이 총인구의 4.8%로 명실상부한 우리 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이 된 만큼, 어려움 없이 각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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